항목 ID | GC07701368 |
---|---|
한자 | 池沼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진오 |
[정의]
세종 지역에서 연못이나 저수지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세종 지소설화의 특징]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연못이나 저수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지역별로 나름의 설화가 전승되고 있다.
연기면에는 「장자못」과 「용천」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며, 금남면에는 「도끼비못」·「부처샘」·「초정」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연서면의 「장군수」, 전의면의 「오이샘」, 조치원읍의 「오금소의 한」 역시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표적인 지소설화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소설화는 이름만 남아 있을 뿐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세종의 주요 지소설화]
「장자못」 설화는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소설화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장자못 설화는 연기면 세종리[옛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양화리]의 「며느리바위」 설화와 관련 있다. 세종리의 전월산에는 며느리바위로 불리는 바위가 있는데 바위와 관련한 암석설화와 지소설화가 함께 전해진다.
옛날 양화리에 살던 시아버지가 시주승을 박대하고 쫓아내자 며느리가 대신 시주승에게 시주를 하였다고 한다. 시주승은 며느리에게 곧 변고가 있을 테니 산으로 피신하라고 일러준다. 산을 오르던 며느리는 시주승의 당부를 어기고 뒤를 돌아봐 바위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후 집이 잠긴 장소가 연못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용천」은 세종리 전월산 정상에 우물이 있는데 우물에서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천(龍泉) 또는 영천(靈泉)으로 불린다고 한다. 「용천」 역시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지소설화 구조를 띠고 있다.
「오금소의 한」은 조치원읍에 전해지는 지소설화이다. 옛날 조치원읍 침산리에 큰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부잣집에는 노비 부부와 노비 부부의 딸 오금이라는 여자아이가 살았다고 한다. 오금의 모친은 주인집의 고된 노동에 일찍 죽었고, 부친은 주인의 누명으로 맞아 죽었다. 게다가 시신은 근처 늪에 버려진다. 주인은 부친의 시신을 늪에 방치하고 아무도 수습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건넛마을 총각 하인의 도움으로 부친 시신을 몰래 묻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은 오금에게 흑심을 품고 동침을 요구하였고, 오금은 그날 밤 주인에게 모욕을 당한 뒤 부친 시신이 버려진 늪에 빠져 죽었다. 오금이 죽고 난 후 주인집 아들들이 연이어 같은 늪에 빠져 죽었고, 마을에서는 늪에 오금의 한이 서려 있다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오금소가 있던 자리는 매립되어 사라지고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초정」은 금남면 대박리(大朴里)에 있는 약수터와 관련한 지소설화이다. 초정은 옛 지명인 초정골 냇가에 있는 새우물이라는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