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개설]

식생활은 서산 지역 사람이 식재료를 조리하여 식품으로 만들어 먹는 먹을거리와 이를 둘러싼 독특한 생활과 풍습을 말한다. 좁은 의미의 식생활은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을 말하나, 넓은 의미로는 식품의 종류, 조리하는 방법, 조리 기구, 음식, 식사 예절 등 음식을 먹기 위한 모든 행동이 전부 포함된다. 한반도 중서부에 위치한 충청남도 서산시는 해안과 내륙이 접해 있다. 따라서 해산물과 농산물을 비교적 풍부하게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대규모 간척 단지가 조성되면서 최근에는 농업 생산력 또한 증대되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먹는 일상 음식은 밥에다 게국지, 배추김치, 무김치 등을 곁들이는 것이다. 특히 게장 국물과 젓갈을 이용해 담는 김치인 게국지는 서산의 가장 독특한 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서산 지역에는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이 일대 바다가 꽃게의 산지로 유명한 만큼 꽃게탕, 간장 게장, 무젓[게 무침] 등이 유명하다. 또한 낙지를 이용한 밀국 낙지탕과 칼국수 등도 인기가 있다.

[일상 음식]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먹는 일상 음식은 쌀밥에 게국지와 배추김치를 중심으로 각종 어물 및 해산물이다. 과거에는 간혹 두부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부를 집에서 직접 하는 집은 매우 드물다.

한편, 서산 지역에서는 천수만 간척 농지를 통해 쌀을 생산하고 있다. 키토산과 목초액 등의 친환경 농자재를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상표명도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뜸부기 쌀]’로 하였다. 이 쌀은 연중 초저온 냉각 저장 시스템을 통한 저온 관리로 여름철에도 햅쌀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을 차별화하고 있다.

[명절 음식]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명절 음식으로는 떡국, 시루떡, 다식, 강정과 산자, 도소주, 오곡밥, 약식, 송편, 팥죽 등이 있으며 별미로 탕평채, 쑥국, 증편, 수리취 절편 등이 있다.

1. 떡국: 떡국은 전국적으로 설날에 주로 먹는 음식이지만, 서산 지역에서도 설 뿐만 아니라 별식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떡국은 멥쌀가루를 쪄서 만든 가래떡을 잘게 썰어서 장국에 넣고 쇠고기 또는 꿩고기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든다.

2. 시루떡: 시루떡은 명절 차례 또는 집안 고사에 주로 쪄 먹는다. 멥쌀가루와 삶은 팥이나 콩을 층층이 깔아서 찐다.

3. 묵은 나물: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묵은 나물은 주로 정월 대보름 무렵에 먹는다. 박나물, 버섯, 콩나물, 고사리, 가지고지, 시래기 등 갖은 나물을 묵혀 두었다가 먹는다.

[식사 도구]

서산 지역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한 식기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된다. 서산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식기로는 무쇠로 만든 솥, 냄비, 밥상, 주발, 투가리[뚝배기], 종지, 항아리 등이며, 이들은 일상 식사를 하는데 매우 필요한 물품이다. 그 밖에 절구, 맷돌, 체, 시루 등은 음식 재료를 만들 때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