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절 터.

[변천]

청암사는 근남면 구산리 탑평동에 있던 절로 주변의 유물로 보아 남북국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폐사되었다.

[위치]

청암사지는 근남면 구산3리 탑들마을 일대 논으로 개간된 곳과 능선에 걸쳐 있다. 울진읍 읍내에서 국도 7호선을 타고 남쪽 근남면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성류굴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200m 정도를 직진한다. 삼거리가 나오면 울진의 성류굴이 아닌 구산4리 방향으로 약 1㎞를 직진한 후에, 좌회전하여 구산3리 왕피천휴양농원을 향해 약 2.4㎞를 가면 청암사지에 도착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청암사지에는 보물 제498호로 지정된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구산리 석등재 등의 석조물 등이 남아있다. 경작지를 비롯한 주변의 민가에서도 치석재가 쉽게 찾아지고 있어, 상당한 규모의 사세를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북편에서 3칸 규모의 건물지가 확인된다. 전면 주칸 370㎝, 측면 670㎝이다.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옆에 놓인 구산리 석등재는 연화문의 하대석과 간주석 일부로 하대석은 폭 73㎝, 높이 20㎝에 8엽의 연화문이 둘려 있다. 간주석은 폭 25㎝에 높이 50㎝가량만이 남았다.

[현황]

현재 청암사지 내에는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있고, 능선 상에 탑재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위치만 알 뿐 현존하지는 않는다. 또한, 현재 보물 제498호로 지정된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과 구산리 석등재가 보호 철책 안에 있고, 그 주변에 가옥과 밭이 들어서 있는데 가옥의 온돌·주초석·담장 등은 청암사지 내의 유구 석재들로 축조하였다.

구산3리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밭을 일굴시 상당량의 기와 편과 전돌, 다듬은 석재들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일대의 개간된 논에서도 역시 개간 시에 상당량의 기와 편과 기단석들이 노출되었는데 대부분은 온돌이나 논둑의 축대를 쌓는 데 이용되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보물로 지정된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옆의 구산리 석등재는 수법과 재료로 보아 삼층석탑과 동시대인 9세기 후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