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에 있는 산.

[개설]

봉황산(鳳凰山)[822m]은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야면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부석사의 진산(鎭山)이다. 「봉황산 부석사 뒤의 대나무」에는 의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속설에는 봉황산의 봉황이 대나무 열매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오래도록 부석사가 왕성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명칭 유래]

산세가 봉황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봉황산’이라 불린다. 일명 왕산(王山)이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말 공민왕이 피난길에 봉황산을 올랐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자연환경]

봉황산은 갈곶산[960m]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의 끝부분에 우뚝 솟은 봉우리 형태의 산이다. 북동쪽의 선달산[1,236m]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과 이어지지만, 늦은목이라 불리는 고개로 구분된다. 봉황산의 동쪽 골짜기에는 물야저수지라는 비교적 큰 규모의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서쪽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소하천은 임곡천에 합류하여 남쪽으로 흐른다.

봉황산의 남쪽 능선은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고 이내 다시 완만해지는데 완만한 경사의 산자락에 부석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지형 특성은 기반암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봉황산 정상부와 그 북쪽의 주요 지질은 시대 미상의 페그마타이트질 미그마타이트로 이루어졌지만, 부석사가 위치한 남쪽은 시대 미상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흑운모 화강암은 비교적 풍화와 침식에 약하기 때문에 구릉성 산지로 변화하였고 반면 상대적으로 풍화와 침식에 강한 배후의 산지와의 지질 경계에 급경사의 사면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현황]

봉황산의 남동쪽 사면을 따라 부석사와 부석사탐방지원센터가 자리해 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영주 부석사 조사당[국보 제19호] 등 부석사 내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