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개설]

방산서원(方山書院)은 옥천전씨(沃川全氏) 가문의 현조인 전희철(全希哲)[1425~1521]·전익희(全益禧)[1598~1659]·전명룡(全命龍)[1606~1667]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위치]

영주동산고등학교에서 지방도제935호선을 타고 동쪽으로 2.7㎞가량 이동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박봉산 방면으로 ‘칠성루(七星樓) 및 휴계재사(休溪齋舍)’ 안내판이 나타난다. 안내판을 따라 1.6㎞쯤 이동하면 영주시 이산면 무료얼음썰매장 주차장이 나온다. 무료얼음썰매장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 언덕길을 따라 150m 떨어진 지점에 칠성루 및 휴계재사가 나타나는데, 바로 그 뒤에 방산서원이 자리 잡고 있다.

[변천]

방산서원은 1633년(인조 11) 전익희가 전희철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묘우에서 유래한다. 전희철 묘우를 바탕으로 1808년(순조 8) 지금 영주시 상망동 방산(方山)에 방산리사(方山里社)를 건립하여 전희철·전익희·전명룡을 제향하기 시작하였다. 방산리사는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가 1937년 중건되었다. 1982년 지역 유림의 건의로 방산서원으로 승격하였으며, 2001년 원래 위치에 방산아파트가 준공되면서 현재 위치인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로 이건하였다.

[형태]

방산서원은 담장을 둘러 일곽을 이루고 있는데, 현재 사당인 경절사(景節祠)와 삼문 2동이 남아있다. 삼문은 솟을대문으로 정면에 ‘방산서원’ 현판을 내붙여 놓았다. 원래는 사당의 출입문으로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개방하지 않고 있다. 서원의 일곽을 이루는 담장의 남쪽 우측을 헐어 계단을 놓았으며, 서원 바로 아래 위치한 칠성루 및 휴계재사를 통해 출입할 수 있다. 경절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현황]

방산서원 주변에는 옥천전씨 가문과 관련된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다. 먼저 서원의 아래에는 칠성루 및 휴계재사가 있고, 왼쪽으로 2001년에 건립된 설월당전선생신도비(雪月堂全先生神道碑)가 있다. 이 밖에 전희철을 비롯해 옥천전씨 선조들의 묘소가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방산서원은 조선 후기 영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옥천전씨 가문의 향촌 사회활동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