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정리에서 발원하여 염치읍 곡교리에서 곡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음봉천 상류는 백제 때의 아술현이었는데, 신라 때 음봉(陰峰)으로 고쳐 탕정군에 속하게 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이동면 16개 리와 천안군 환성면 공수리를 합쳐 아산의 옛 이름을 따서 음봉면이라고 했다. 음봉천은 ‘음봉면’ 명칭을 빌어 사용한 것이다.

[자연환경]

음봉면은 둔덕산과 물한산을 잇는 선을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로 나눌 수 있다. 서부 지역은 무명산[249.8m], 금산[286.1m], 국사봉[222.5m], 둔덕산[226.2m], 수한산[284m] 등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인데, 남쪽으로 골짜기를 통해 열려 있다. 음봉천은 분지 북쪽의 금산과 국사봉을 잇는 산줄기 남사면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주위의 산지에서 흘러드는 계류를 받아들이면서 남쪽으로 흐른다. 남쪽으로 나아가는 음봉천은 염치읍으로 들어가 장축이 1.5㎞에 이르는 규모의 염치저수지를 이룬다. 저수지를 나선 음봉천은 석정평야를 적시며 고분다리를 지나 곡교리에서 곡교천으로 유입한다.

[현황]

음봉천은 유로 연장 9.4㎞, 유역 면적 17.8㎢의 지방하천이다. 음봉천이 곡교천으로 유입하는 양측에 대규모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곡교리와 석정리에 해당하며, 특히 석정평야의 농경지가 대규모이다. 상류에 사적 제112호인 아산 이충무공묘와 이충무공신도비가 있다. 하류에는 동쪽으로 7~8㎞ 떨어진 지점에 백암리 현충사가 있다. 현충사에는 국보 제76호인 『난중일기』, 보물 제326호인 이순신 유물 일괄, 사적 제155호인 아산 이충무공 유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