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남민을 시조로 하고 남두명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음성군 세거 성씨.

[연원]

남씨(南氏)는 경덕왕(景德王) 때 중국에서 귀화한 성씨로 남민(南敏)을 시조로 삼고 있으나 시조 이하 누대(累代)가 실전(失傳)되어 세계(世系)를 잇지 못하였다. 고려조에 이르러 남민의 후손 3형제가 있어 맏이 남홍보(南洪輔)는 영양남씨(英陽南氏), 둘째 남군보(南君甫)는 의령남씨(宜寧南氏), 막내 남광보(南匡甫)는 고성남씨(固城南氏)의 1세조가 되어 각각 세계를 잇고 있다.

그 중 둘째인 의령남씨가 가장 번성하고 인물도 많이 나와 중추를 이루고 있다. 의령남씨의 계파는 판서공파(判書公派)·진사공파(進士公派)·중랑장공파(中朗將公派)·충간공파(忠簡公派)·직제학공파(直提學公派)·의산위공파(宜山尉公派)·강무공파(剛武公派)·보문각제학공파(寶文閣提學公派)·사천백공파(沙川伯公派)·좌찬성공파(左贊成公派)·시중공파(侍中公派)·양정공파(良靖公派)가 있다.

[입향경위]

시조 남민의 11세손 찰방(察訪) 남두명이 임진왜란 때 살기 시작하였다. 남두명의 증손자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한성에서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로 피난왔다가 원남면 상노리에서 세거하였다.

[현황]

의령남씨는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능골과 신천리 새덧말에 세거하고 있다. 현재 초천리 일대에 15여 호와 신천리 일대에 30여 호가 있으며, 원남면 상노리 노래기에 25호 정도가 세거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남두명의 증손자를 한성에서부터 등에 업고 왔다는 노비 할머니의 시향(時享)을 매년 지내고 있다.

[관련유적]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충주영장(忠州營將)으로 있다가 전사한 남연년(南延年)의 충신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