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지형이 호미처럼 생겨서 호무실이라 하였고, 한자로는 ‘호미 서(鋤)’자를 써서 서곡(鋤谷)으로 표기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청풍군 근남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수산면 서곡리가 되었다.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수산면 서곡리가 되었고, 1995년 1월 1일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청풍호의 청풍대교와 옥순대교 중간 지점의 청풍호반에 있는 마을로 하방곡[일명 하방골] 북쪽에 232m 고지, 서남쪽에 270m 고지, 상방곡[일명 상방골] 남서쪽에 270m 고지, 호무실 서쪽에 310m 고지가 솟아 있어 산지가 많고 경사가 가파르다. 북쪽에 상방곡으로 넘어가는 상방골재, 청풍면 실리곡리로 넘어가는 실리곡재, 하방곡으로 넘어가는 하방골재 등의 고개가 있고, 하방곡·상방곡·육판재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는 소하천 유역에 좁은 곡저 평야가 발달하였다.

[현황]

서곡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대부분 지역이 수몰된 마을로 수산면 중앙부 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4월 30일 현재 면적은 2.46㎢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논이 3만 827㎡, 밭이 0.19㎢이며 총 26가구에 59명[남자 33명, 여자 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북쪽과 북쪽으로 청풍호를 사이에 두고 능강리, 동남쪽으로 지곡리, 서남쪽으로 도전리[수산면], 서쪽으로 청풍면 실리곡리, 남쪽으로 전곡리와 이웃한다.

자연 마을로 방곡[일명 방골]·상방곡·하방곡 등이 있다. 방곡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서 붙인 이름이고, 상방곡은 방곡 위쪽, 하방곡은 방곡 아래쪽에 있어 붙인 이름이다. 산기슭 완만한 비탈에서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특산물로 황기와 고추가 있다.

청풍면 물태리를 지나 장연~평창 간 지방도 597호선을 따라 30분 정도 가면 왼쪽에 율지리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여기서 약 2㎞ 더 가서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도전리를 거쳐 서곡리에 이른다. 북부에서 탄지~수산 간 군도 17호선이 상방곡·하방곡을 거쳐 남쪽 방향으로 달려 지곡리로 이어지고, 리도 218호선이 상방곡에서 도전리 새터로 이어지며, 농도 307호선이 호무실에서 전곡리로 이어진다. 서곡리는 마을과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 생활권이 서로 다르다. 하방곡과 상방곡은 도전리~청풍면~제천 시내로 이어지고 호미실은 굴고개를 넘어 수산~단양~충주로 이어진다.

마을 유적으로 항일투쟁을 벌인 김상한(金尙翰)의 무덤과 그의 아버지로 고종 때 효자 표창을 받은 김수명(金秀命)의 효자비가 있다. 주민들은 마을 회관 앞에 있는 수령 수백 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해마다 정월 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냈으나 6·25 전쟁 이후로 지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