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의 한 교파.

[개설]

개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인류를 향한 보편적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고 인간의 행위가 아닌 믿음을 통한 구원을 강조하는 종교이다. 기독교 3대 교파[천주교, 동방정교회, 개신교] 중의 하나로, 16세기 종교개혁을 거치며 천주교[가톨릭]에서 분리되었다. 한국에는 1880년대에 본격적으로 개신교가 전파되었으며 불교, 천주교와 더불어 한국의 3대 종교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 개신교가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1884년 6월 일본 주재 미국 감리교 선교사 로버트 매클레이(Robert S. Maclay)가 교육과 의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고종의 허락을 받으면서이다.

1884년 9월 미국 장로교회 의료선교사 호러스 알렌(Horace Allen)이 입국하여 제중원[원래 이름은 광혜원]을 세웠다. 그리고 1885년 미국 장로교회의 호러스 언더우드(H. G. Underwood)와 미국 감리교회의 헨리 아펜젤러(H. G. Appenzeller) 등이 입국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개신교의 선교가 시작되었다.

호러스 알렌과 헨리 아펜젤러는 제중원 업무와 함께 교육 사업을 시작하여 배재·이화·경신·정신과 같은 개신교 학교들이 설립되었다. 하지만 초기 선교사들의 사역은 의료와 교육에 한정되어 있었고 전도는 금지되었다.

1894년 청일전쟁 이후 유교적 문화와 제도에 한계를 느낀 많은 사람이 개신교에 들어오면서 개신교가 한국 사회를 새롭게 만들 세력으로 부상하였다.

개신교인들은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를 주도하면서 근대적인 민족운동을 이끌어 나갔다. 또한 20세기 초 불안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사람들은 개신교 교회에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1903년에 시작되어 1907년에 절정을 이룬 대부흥운동으로 이어져 개신교가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세종시의 개신교]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신교 전파는 충청도의 초기 선교 양상에 잘 나타나 있다. 충청도는 개신교의 여러 교단이 뒤섞인 대표적인 선교 혼재 지역이다. 미국 감리회, 미국 남장로교, 미국 북장로교, 침례교 계통의 대한[동아]기독교회와, 성결교의 모체인 동양선교회가 모두 충청 지역 개신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 개신교의 효시는 189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침례교 선교단체인 엘라딩기념선교회이다. 엘라딩기념선교회는 1901년 재정 압박으로 철수하기까지 강경과 공주를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하였다. 엘라딩기념선교회를 이어받아 1901년부터 1935년까지 선교를 이끈 단체는 한국 침례교의 전신인 펜윅(M. C. Fenwick)의 대한[동아]기독교회였다. 미국 감리회와 미국 남장로교는 엘라딩기념선교회가 철수한 후 본격적으로 충청 지역에 진출하였다.

1903년 미국 감리회의 공주스테이션 설치와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윌리엄 불(W. F Bull)의 서천 방문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미국 감리회는 선교사 샤프(R. A. Sharp)와 스웨어(W. C. Swearer)를 연달아 파견하였다. 또한 1905년 미국 북장로교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선교사 프레더릭 밀러(F. S. Miller)를 청주로 이주시켰다. 밀러의 사역은 청주에서 홍성, 조치원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성결교의 모체인 동양선교회는 1912년 다섯 번째 전도관인 규암전도관을 부여에 세우며 본격적으로 선교 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역사가 60년 이상 된 개신교 교회가 14곳에 달한다. 주요 교단의 교회들이 고르게 분포하는 특징도 보인다. 2011년 (옛 충청남도 연기군) 기준으로 장로교 통합교회가 19곳, 장로교 합동교회가 18곳, 침례교회가 24곳, 감리교회가 18곳, 성결교회가 16곳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개신교 교회도 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교회 증가율이 14.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현황]

2015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의 개신교 인구는 3만 9,328명으로 종교 인구 가운데 가장 많다. 불교 인구와 천주교 인구는 각각 2만 7,234명과 1만 5,5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