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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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野 |
영어공식명칭 | Pl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연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지역 가운데 주변 산지 지역 등에 비하여 높이가 낮고 구역 내부의 기복이 적은 평평한 지역.
[개설]
일반적으로 평야는 평야를 구성하는 물질의 특성과 형성 과정에 따라서 구조 평야[평원], 침식 평야, 충적 평야로 나누어진다. 구조 평야는 지체 구조와 수평 퇴적층의 존재로 인하여 만들어지는 평야로, 규모가 매우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침식 평야는 전반적으로 장기간의 풍화와 침식 과정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지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강암이 편마암·편암 등으로 된 부분에 뚫고 들어가면서 관입한 화강암이 풍화 작용을 받고, 그 풍화 작용의 산물인 마사토 등이 사면과 유수 및 하천의 침식 작용을 받아 제거되면서 평탄하게 만들어진다.
이에 비하여 충적 평야는 원래 지형의 기복은 알 수 없으나 많은 양의 퇴적 물질이 하천 주변에 쌓이면서 만들어진 평탄한 지형이다. 거의 모든 하천 주변에 하천이 운반하던 퇴적 물질은 존재하지만 원래 기복이 지니고 있던 형상을 완전히 덮는지 여부에 따라서 충적과 침식 평야를 구분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 하천변이나 대하천의 중·상류에 발달하는 침식 분지들의 경우 퇴적층의 두께가 얇아 침식이 우세한 것으로 보며, 대하천 변이나 하천의 중·하류 지역에 대해서는 퇴적 작용이 우세한 퇴적 평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천의 퇴적 작용은 소위 측방 퇴적과 수직 퇴적으로 구분한다. 측방 퇴적은 하천의 유로[강]가 이동하면서 하천의 바닥, 즉 하상을 이루는 모래·자갈 등의 물질을 중심으로 퇴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수직 퇴적은 홍수 때 범람한 물에 포함된 세립의 점토, 이토 등이 물이 고여 있는 기간에 침전되면서 수직적으로 깊이를 증가시킨 것을 말한다. 측방 퇴적, 수직 퇴적 두 가지 모두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하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편 퇴적이 잘 나타나는 다른 환경으로는 지류 하천의 유입이 일어나면서 퇴적 물질의 공급량이 하천이 운반할 수 있는 운반량을 초과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또한 지질 운동 등으로 인하여 곡지(谷地)[골짜기]가 만들어지거나 유수를 중간에서 차단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퇴적 작용은 활발히 나타난다.
[세종특별자치시의 평야]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표적인 평야인 장남평야의 경우 금강과 미호천의 퇴적 물질이 쌓여 만들어진 평야로 볼 수 있다. 규모가 작은 평야인 송학들의 경우 지질 구조의 영향을 받는 상태에서 하천의 범람으로 만들어진 평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논농사 경작에 활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택지나 공원 용지로 변화하였다.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금강 구간의 하류인 장남평야는 주변의 구릉지 사이 저지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형성된 지형이다. 대하천변의 저습지 지형으로, 다양한 조류의 출현이 보고되어 왔다.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매, 발구지, 알락꼬리마도요, 새호리기, 붉은어깨도요가 관찰되었다. 천연기념물 원앙, 매, 황조롱이, 호사도요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되었다. 또한 흰죽지제비갈매기, 구렛나루제비갈매기 등 71종의 조류가 관찰되었다. 2011년 연기군[현 세종특별자치시] 비오톱 조사에 의하면 장남평야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집단서식지가 발견되었다. 장남평야의 일부는 세종중앙공원으로 개발되었고, 일부는 국립수목원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송학들은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금암리로 흘러 금강으로 유입하는 대교천의 지류 중류 구간에서 용두천과 신지천이 합류하며 만들어진 평야 지역이다. 주로 논농사가 이루어지는 송학들은 주위 지대보다 4m 높게 인공제방이 건설되어 있으나 홍수 때는 제방 바깥 지역의 높이가 주변 평야보다 2m 높아 침수 피해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