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류인비를 시조로 하고 류충걸을 입향조로 하는 세종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류인비(柳仁庇)를 시조로 하고 류충걸(柳忠傑)[1588~1665]을 입향조로 하는 진주류씨는 1600년대 전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입향한 이래 400년에 걸쳐 꾸준히 사족 활동을 펼치면서 일가를 이루었고 지금도 후손들은 지위를 계승하고 있다.

[연원]

진주류씨는 류정(柳挺)을 시조로 하는 토류(土柳)와 류인비를 시조로 하는 이류(移柳) 두 계열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진주류씨는 대부분 류인비를 시조로 한다. 류인비는 문화류씨 시조인 류차달(柳車達)의 10세손으로 고려 때 참지정사(參知政事)를 지내고 진산군(晉山君)에 봉하여졌다. 문화류씨에서 분적하여 이후 후손들은 진주를 관향(貫鄕)으로 삼아 세계(世系)를 이어오고 있다.

[입향 경위]

장군면 진주류씨 입향조는 류충걸이다. 임진왜란 때 활약한 무신 류형(柳珩)[1566~1615]의 장남으로 류충걸은 사재감직장(司宰監直長), 세자익위사익위(世子翊衛司翊衛) 등을 지냈다. 광해군 때 인목대비 폐모사건이 일어나자 어수선한 정국을 피해 선대가 살던 경기도 고양을 떠나 공주 지역[현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으로 옮겨 왔다. 류충걸의 입향은 어머니 전주이씨가 공주에서 세거해 온 전주이씨 이세장(李世章)의 후손이고 류충걸의 부인 능성구씨 집안의 농지가 있던 곳이 공주여서 공주에서 터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현황]

장군면 입향조 류충걸의 형제와 후손들은 대교리, 하봉리, 태산리 등을 중심으로 인접한 남면 송원리[현 세종특별자치시 새롬동·한솔동]와 금남면 원봉리· 대박리 등에 흩어져 세거하였다. 2019년 현재 진주류씨는 하봉리, 대교리, 원봉리 등에 살고 있다. 유림들이 매년 음력 2월 25일 충렬사에서 제례를 지내고 있으며 진주류씨 종중(宗中)[성(姓)이 같고 본(本)이 같은 한 겨레붙이의 문중]은 매년 음력 10월 10일 향사(享祀)[제사]하고 있다.

[관련 유적]

장군면 진주류씨 입향조 류충걸의 묘소 및 신도비가 1687년(숙종 13) 대교리에 세워져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53호로 지정되었다.

류형 장군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된 하봉리 충렬사 내에는 1874년(고종 11)에 건립된 충경공 류형 신도비가 있다. 충경공 류형 신도비는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67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류형장군 호패는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류취장(柳就章)[1671~1722]의 부인 전주이씨와 그의 아들 류선기(柳善基)[1695~1722], 그리고 류선기의 부인 경주이씨의 효열을 기리는 진주류씨 삼효열 정려가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다.

송학리에 위치한 류형의 아들 류지걸(柳智傑)[1602~1619]의 충절을 기리는 충신 유지걸 정려는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