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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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鶴-亡- |
이칭/별칭 | 「학바위」,「학바위 마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규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0년 11월 4일 -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 이복자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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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 『성주의 구비 문학』에 「학바위」로 수록 |
관련 지명 | 학바위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
채록지 |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285-40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처녀|마을 사람|승려 |
모티프 유형 | 신이담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에 있는 학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은 성주군 수륜면 적송2리 학동 마을에 있는 학바위와 관련한 전설이다. 옛날에 한 처녀 때문에 걸어오던 바위가 멈춰 섰는데, 이를 보고 마을 사람들이 서로 다투게 되자 승려가 마을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올 징조라고 하였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바위를 깨 보라는 승려의 말에 그렇게 하니 바위에서 학 세 마리가 나와 날아갔으며, 이후로 마을이 가난하게 되었다는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11월 4일에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285-40번지에서 이복자[여, 60세]에게서 채록하여, 2008년에 김광순이 쓴 『성주의 구비 문학』[택민국학연구원]에 「학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성주군 수륜면 적송2리 학동 마을에는 학바위가 있다. 옛날에 한 처녀가 빨래를 하다가 마을을 향해 걸어오는 바위를 보고 “어라, 바위가 걸어오네!”라고 소리를 지르니 바위가 걸음을 멈추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일을 두고 잘된 일이니 못 된 일이니 서로 다투게 되었다. 어느 날 법수사(法水寺)의 승려가 이 마을에 훌륭한 인물이 날 것이라면서 아주 잘된 일이라고 말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자 승려는 바위를 깨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바위를 깨니 그 속에서 학 세 마리가 나와 날아가고 바위에서는 피가 나왔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마을은 가난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의 주요 모티프는 ‘학바위’, ‘처녀’, ‘승려’, ‘학’ 등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광포 설화 가운데 하나로, 대체로 바위나 산이 멈췄다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옛날에 한 처녀가 걸어오는 바위를 보고 소리를 지르니 바위가 걸음을 멈추었고, 이 일을 두고 마을 사람들이 서로 다투자 한 승려가 잘된 일이라면서 바위를 깨 보라고 하였으며, 마을 사람들이 바위를 깨니 학 세 마리가 나와 날아간 후 마을이 가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전승 집단은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을 통해, 여성의 언행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던 전통적인 사유 방식을 비판하는 근대적 의식을 보여 주고자 한다. 「학바위가 깨어지고 망한 마을」은 성주 지역 마을의 자연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마을 전설의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