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과 당진군 고대면 사이를 흐르는 금강 서해권 수계에 속하는 지방 2급 하천.

[개설]

당진에서는 용장천을 역천(驛川)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용장천은 서산시에서 가장 큰 하천으로,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高豊里)와 용장리(龍獐里) 경계를 기점으로 하여 종점인 당진군 고대면까지 흐른다. 운산면 원평리를 흐르는 원평천은 서산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용현계곡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류하여 고풍리의 고풍저수지로 유입한다. 용장천은 고풍저수지 아래 북동쪽으로 흘러 당진군의 채운포(彩雲浦)로 유입한다. 총 연장 19㎞, 유로 연장 29.13㎞이며, 유역 면적[하나의 하천으로 빗물이 모이는 범위]은 176.06㎢이다.

용장천은 자유 곡류 하천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유로 변동이 자유로우며, 하천 내에 포인트바[하안에 모래, 자갈 등이 쌓여 형성된 퇴적 지형]가 습지화된 하도 내 습지 유형이 나타난다. 하도 내에 있는 습지에는 관수지 식생으로 갈풀 군락과 달뿌리풀 군락, 고마리 군락 등의 식생이 자생하고 있으나, 점차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하도 습지의 주변부에는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기반암은 백악기층에 해당한다.

[현황]

용장천에서는 1975~1979년에 약 5년간 시행된 용장천 정비 사업 도중, 목이 부러져 있는 미륵불이 발견되었다. 이 미륵불은 화강암으로 만든 서산 여미리 석불입상으로 전통적 불상 양식에 따라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이다. 1989년 12월에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었으며, 부러진 목을 접착하여 용장천에서 약 1㎞ 떨어진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117-3번지[여미리 산27-1번지]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