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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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質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모든 암석이나 지층 등의 성질 또는 그 상태.
[개설]
서산 지역의 지질은 주로 선캄브리아기의 서산층군과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대보 화강암이 기반암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을 제4기 충적층이 부정합(不整合)으로 피복하고 있다. 이밖에 소규모의 쥐라기 섬장암류, 백악기의 불국사 관입암류에 속하는 산성 맥암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캄브리아기의 서산층군은 다시 호상 편마암과 편암류, 화강 편마암 및 태안층군으로 구분된다.
[서산 지역에 분포하는 지질]
서산 지역은 지금으로부터 약 6억 년 전인 선캄브리아기에 서산층군의 지층들이 형성된 이후 끊임없이 침식 작용을 받아 왔다. 그리고 중생대 쥐라기 말에 일어난 대보 조산 운동으로 인하여 화강암이 서산의 중부 이남 지역에 넓게 분포하게 되었다. 대보 조산 운동은 역사상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조산 운동 중 가장 큰 것으로, 격심한 화산 활동에 영향으로 한반도 각지, 특히 중남부 지역에 화강암의 마그마가 북동~남서의 지나(支那) 방향으로 띠처럼 좁고 길게 분출하였다. 이 시기에 분출한 화강암은 이후 큰 지각 변동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침식과 삭박 작용을 받아 현재 서산 지역의 저산성 구릉지를 이루게 되었다.
서산 지역에 분포하는 지질은 크게 선캄브리아기의 변성 퇴적암류와 중생대의 화성암류로 크게 구분된다. 변성 퇴적암류는 손치무(孫致武)가 “연천계 분포 지역에 발달된 철광을 함유하는 규암층을 편의상 서산층군이라 부른다”고 한 이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 일대에 분포하는 규암 및 편암류를 서산층군이라 부르게 되었다.
서산층군은 서산 지역의 서부에 주로 분포하며, 동북 방향으로는 대산으로 연장되고 서남 방향으로는 서해로 빠져 들어간다. 또 본 변성암류는 성질이 각기 다른 4 종류의 규암을 기준으로 서산의 서북 방향에서 동남 방향을 향하여 의항리층, 소근리층, 대기리층, 수용리층 및 전막산층 등으로 부른다.
태안층은 서산의 서남부와 동남부 및 동북부에서 화강암류에 의해 절단되어 분포한다. 서남부 지역에서는 층리 및 편리의 주향 경사가 많이 교란되지 않아 이들을 구분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동북부 지역과 동남부 지역에서는 습곡 작용을 비교적 많이 받아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대체로 서산층군과 인접한 부분에서는 사질 편암이 우세하고, 멀어질수록 니질 편암이 우세한 경향을 띤다. 중생대 관입암류는 편상 구조를 보여주는 반상 섬장암과 판상 화강암, 이들을 관입하는 흑운모 화강암 및 암맥류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산계의 지질]
서산층군이 분포하는 서부 지역에는 규암으로 이루어진 북동 산계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들은 이 지역에 분포하는 변성암류의 층리 및 편리의 주향 방향과 일치하며, 특히 이교산~구산~전막산을 잇는 연봉은 대표적인 산계이다. 이외 다른 소규모의 북동향 산릉들도 대부분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뚜렷한 북동향 산계가 형성되어 있다. 규암 능선 사이에는 운모질이 풍부한 편암 및 편마암류가 분포하여 저지대를 이룬다.
태안층이 분포하는 서산의 동남부와 동북부 및 태안 지역은 변성 정도가 낮은 사질 편암과 니질 편암이 교호되는 지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화에 약해 저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명림산~봉화산~성왕산을 연결하는 산릉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는 주변에서 화강암이 관입되어 열변성 작용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동남부 지역의 도비산 일대에서도 습곡 작용의 영향으로 산세가 비교적 험하며 산릉이 불규칙하게 발달되어 있다.
화강암류가 분포하는 중부 및 동부 지역에는 팔봉산, 금강산 등이 형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중부 지역은 변성 퇴적암류들이 분포하는 곳에 비해 고도가 높은 편이고 경계부에서는 오히려 화강암 쪽 지세가 낮은 경향이 나타난다. 동부 지역은 가장 고도가 낮아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