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거래되는 모든 산업.

[개설]

유통업이란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상품 매매를 통하여 이익을 취하는 영업으로, 순천의 전통시장을 포함한 도매업과 소매업이 이에 속한다.

[순천의 유통업과 시장]

순천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중앙시장, 역전시장, 아랫장, 웃장이 있으며, 도심에서 벗어난 읍·면의 시장으로 순천시 승주읍의 승주시장, 주암면의 주암시장·창촌시장, 황전면의 괴목시장, 별량면의 별량시장 등이 있다.

순천중앙시장은 순천시 남내동에 있는 시장으로 1981년에 개설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지만 시장 주변 도로변에 다양한 노점상이 배치되어 있어 옛 정취도 풍긴다. 주요 취급 품목은 농·수산물과 같은 식품류이며, 주요 먹거리로는 쌈밥·닭갈비·돼지갈비 등이 있다.

순천역전시장은 순천시 덕암동 순천역 앞에 있는 시장으로 1979년 개설하였다. 역전시장은 설립 당시 교통망의 중심 역할을 했던 기차를 통하여 올라오는 농·수산물을 이른 새벽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주요 품목은 과일류와 해산물이다.

웃장[북부시장]은 순천시 동외동 일대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0이나 5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오일장이며, 주요 거래 품목은 농산물·해산물이다. 웃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오랜 세월 순천 지역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서린 재래시장으로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아랫장은 1977년 남부시장으로 개설된 후 2009년 조례 개정을 통해 ‘아랫장’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아랫장은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2일과 7일인 날에 열리는 오일장이며, 호남 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이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오일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오랜 역사의 전통시장이다.

승주시장은 순천시 승주읍 서평리에 있으며, 1964년에 생긴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1일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산나물 등 다양한 산채와 풍부한 농산물이 거래되며, 추어탕과 백반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주암시장은 순천시 주암면 광천리에 있으며, 1964년에 생긴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3일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이며, 주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아담한 규모의 시장으로, 농촌 인구 감소와 기업형 마트 등으로 시장 상권은 다소 쇠퇴하였으나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시장 주변에는 보성강 등의 관광지가 있다.

창촌시장은 순천시 주암면 창촌리에 있으며, 1969년에 생긴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2일과 7일에 열리지만 몇 안 되는 점포와 노점들로 시장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였다.

괴목시장은 순천시 황전면 괴목리에 있으며, 1964년 10월에 개장한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4일과 9일에 열린다. 황전면과 월등면의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이며, 시장 앞으로 일반국도 제17호선이 통과하고 있어 농촌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일장의 기능을 다 하고 있다. 창촌시장은 전통 순대와 국밥을 판매하는 장터국밥 골목이 유명하다.

별량시장은 순천시 별량면 봉림리에 있으며, 1964년 10월에 개장한 재래시장으로 날짜의 끝날이 3일과 8일에 열린다. 개장 당시 오일장으로 운영되다 현대식으로 건물을 신축한 2002년부터는 상설시장과 오일장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추어탕과 곰탕 등이 있으며, 시장 주변에는 운천지, 첨산 등의 관광지가 있다.

순천시 농산물의 대형 유통업체인 순천시농산물도매시장은 신선한 농산물을 적기에 공급하고 적정가격을 유지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1년 4월 순천시 해룡면 월전리에 개설하였다. 2016년 순천시농산물도매시장의 유통량은 8만 823t, 1231억 원이다.

[유통업의 구조와 현황]

2017년 12월 31일 현재 순천시의 전체 사업자 수는 2만 2685개소이며, 종사자 수는 9만 8479명으로, 이중 유통업인 도소매업은 사업체 6,163개소, 종사자 1만 6320명으로 전체 사업체 27.16%, 종사자의 16.57%에 이르고 있다.

조직 형태별로 살펴보면 순천시 개인 사업체는 1만 8540개소, 회사 법인은 2,339개소, 회사 이외 법인은 769개소, 비법인은 977개소이며, 사업체 구분별로 보면 사업체 단독 운영은 2만 1348개소, 공장[지사] 운영은 1,174개소, 본사[본점] 운영은 163개소이다. 이중 유통업인 도소매업은 개인 사업체는 5,384개소, 회사 법인은 701개소, 회사 이외 법인은 71개소, 비법인은 7개소이며, 사업체 구분별로 보면 사업체 단독 운영은 5,743개소, 공장[지사] 운영은 380개소, 본사[본점] 운영은 40개소이다.

2010년도의 현황을 통해 순천시의 유통업 구조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순천시 도소매업 종사자 중 유통업 종사자는 전체 사업체 1만 7564개소, 종사자 7만 7233명이다. 종사자가 1~4명인 사업체 수는 1만 5061개소, 5~9명이 근무하는 사업체 수는 1,332개소, 10~19명인 사업체 수는 637개소, 20~49명인 사업체 수는 347개소, 50~99명인 사업체 수는 126개소, 100~299명인 사업체 수는 58개소, 300~499명인 사업체 수는 5개소, 500~999명 사업체 수는 2개소, 1,000명 이상인 사업체 수는 1개소이다. 중형 이상 유통업체는 23개소로 총 판매장 면적 13만 734㎡, 건물 연면적[시장제외] 23만 6079㎡, 시장 대지면적 11만 8326㎡이다. 대형마트 3개소 매장 면적 4만 3171㎡, 건물 연면적 12만 2392㎡, 전문점 3개소 매장 면적 3만 6155㎡, 건물 연면적 7만 5269㎡, 백화점 1개소 1만 6762㎡, 건물 연면적 3만 8418㎡, 시장 8개소 매장 면적 1만 7323㎡, 대지면적 5만 9163㎡ 등이다.

순천시의 2010년도 유통업 현황에서 종사자 수 1~4명 사업체 수는 전체의 85.7%이며, 5~9명인 사업체 수는 전체의 7.6%이며, 종사자 수 9명 미만의 사업체 수는 93.3%이며, 2017년도 유통업 현황에서 개인 사업체 81%와 단독 사업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