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재배하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농산물.

[연원 및 변천]

50년 전통의 순천만 미나리는 순천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창출 고소득 전략 작목이다. 순천만 천혜의 자연이 미나리 재배에 좋은 환경이 되어주면서 순천미나리는 그 독특한 향과 함께 식감도 부드러우면서 섬유질이 풍부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미나리는 높이 20~50㎝로 자라며, 줄기 속이 비어 있고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퍼진다. 잎은 1~2회 우상 겹잎으로 긴 잎자루가 있고, 위쪽으로 갈수록 겹잎이 짧아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미나리는 7~9월에 원줄기 끝에서 복산 꽃차례[산형 꽃차례의 꽃대 끝에 다시 부챗살 모양으로 갈라져 피는 꽃차례]로 흰색의 자잘한 꽃이 피게 된다. 순천미나리는 10월부터 4월까지 수확하게 된다. 순천미나리의 주요 재배단지는 순천만 생태공원 인근 미나리 재배단지 비닐하우스인데, 이곳에서 청정 암반수와 우렁이 농법으로 미나리를 재배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순천시는 미나리의 생산량 증대를 위하여 2018년 1월 순천시 도사동 친환경 미나리 재배단지와 순천만 미나리 재배지에 이사천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0억 3000만 원으로 이사천 양율양수장에서 용수관로 10여 ㎞를 통하여 미나리 재배 농가에 1일 2,000t의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독점 배타적 지식재산권을 획득하고자 2016년 순천미나리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 등록 사업을 추진하여 특허청에서 2018년 7월 등록하였다.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 등록이란 상표등록이 허용되지 않는 지역 명칭과 특산품 명칭이 결합 된 형태의 표장을 그 지역의 특산품 생산[가공]자 단체에 독점 배타적 권리를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순천시의 또 다른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 등록은 2011년 순천단감, 2012년 순천월등복숭아, 순천낙안배, 2014년 순천매실, 순천만함초, 2018년 도사오이에 대한 등록이 이루어졌다.

순천시 도사동, 순천시 별량면, 순천시 해룡면의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3,600여 t의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순천미나리영농조합법인은 별량면 30개 농가, 순천시 도사동 11개 농가, 순천만 인근 58개 농가를 주축으로 만들어져 공동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