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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464
영어의미역 Dolme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오상탁

[정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남아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서, 거대한 바위가 지상에 드러나 있고, 그 밑에 고임돌[支石]·묘역시설(墓域施設)·무덤방[墓室] 등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무덤으로 쓰이고 있지만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墓標石)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祭壇) 혹은 기념물로 사용되는 것도 있다.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고인돌 또는 지석묘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지석묘, 중국에서는 석붕(石棚)과 대석개묘(大石蓋墓)라 하고, 유럽에서는 대체로 거석기념물 또는 돌멘(Dolmen)이라고 부른다.

[분포]

고인돌은 북유럽, 서유럽, 지중해 연안 지역,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큐슈[九州] 지방, 중국 동해안 지역과 동북 지방,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에 약 4만여 기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전라남도 지방에 약 2만여 기가 밀집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고인돌은 거의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각 지역마다 분포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대부분은 하천을 중심으로 분포되었으며, 산지가 많은 동해안 쪽으로는 아주 미미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울진군은 경상북도 맨 위에 위치하는 지역이지만 동해안 지역에도 해당된다. 현재까지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확인된 고인돌은 총 69기인데 기성면 아래 남쪽으로는 한 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지가 산보다 하천을 중심으로 한 평야에 집중되었다는 것이며, 산지로 이루어진 지형일 경우에는 하천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분포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형식]

한국의 고인돌은 외형적 형태에서 크게 탁자식(卓子式), 기반식, 개석식(蓋石式), 위석식(圍石式) 등 네 종류가 있다. 탁자식 고인돌은 잘 다듬어진 판돌[板石] 세 매 또는 네 매로 짜맞춘 돌무덤방[石室]을 지상에 축조하고, 그 위에 편평하고 거대한 판돌상의 돌을 얹어 놓은 것이다. 책상 모양이며, 한강 북쪽에 주로 분포하고 있어 북방식(北方式)이라고도 한다.

기반식 고인돌은 판돌을 세우거나 깬돌[割石]로 쌓은 무덤방을 지하에 만들고, 네 매에서 여덟 매 정도의 고임돌을 주위에 놓고 그 위에 커다란 바위 같은 돌로 덮은 것이다. 바둑판 모양이며, 호남과 영남 등 주로 남쪽에 집중되어 있어 남방식(南方式)이라고도 부른다.

개석식 고인돌은 지하에 만든 무덤방 위에 바로 뚜껑으로 덮개돌이 놓인 형식으로 무지석식(無支石式)이라고도 한다. 상석 아래에 자연석 또는 판돌 수 매를 돌려놓은 형태이다. 자연석을 이용한 것은 소형 고인돌 아래에 마치 무덤방처럼 방형이나 원형으로 돌을 돌려놓은 것이다.

현재까지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는 기반식과 개석식 고인돌만이 확인되었다. 기반식은 10기로 14.49%를 차지하고 있으며, 개석식은 49기로 71.01%, 추정 불가능한 것이 10기로 14.49%이다.

[출토 유물과 연대]

출토 유물은 크게 무덤방 내의 껴묻거리[副葬品]용과 무덤방 주변의 의례용(儀禮用)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껴묻거리 유물은 돌검[石劍]·돌화살촉[石鏃]·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가지무늬토기[彩文土器]·청동기(靑銅器)·옥(玉) 등이 있으며, 의례용 유물로는 돌화살촉·돌칼[石刀]·홈자귀[溝石斧]·돌끌[石鑿]·숫돌[砥石]·갈판[耉石]·가락바퀴[紡錘車]·그물추[漁網錘] 등 다양한 석기류와 토기 파편들이 있다.

고인돌은 기원전 11~12세기까지 상한 연대를 올려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하한은 세형동검 문화와 덧띠토기[粘土帶土器]와 관련하여 기원전 3~2세기설이 대체로 수용되고 있는 편이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발굴 조사된 고인돌이 없고, 일부 지표 조사에서 무문토기편 등이 수습되기는 하였으나, 다른 지역과의 비교나 연대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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