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의 산업 중 수산물의 채취·어획·양식·가공과 관련되는 업종.

[개설]

수산업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업태에 따라 어업·양식업·수산 가공업 등으로 구분된다. 어업과 양식업은 유용 동식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으로서 어업은 천연의 수산물을 채취·어획하는 것이고, 양식업은 수산 자원의 번식과 성장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증식시키는 수중 농업이다. 그리고 수산가공업은 수산물을 원료로 하여 저장·가공하는 업종으로 2차 산업에, 수산물을 판매 또는 유통하는 업종은 3차 산업에 속한다.

[변천]

동해에 인접한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수산업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울진 지방의 토산품으로 연어(鰱魚), 대구어(大口魚), 문어(文魚), 황어(黃魚), 은어(銀魚) 및 방어(魴魚) 등의 어종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어선과 어구 등이 불충분하여 저인망으로 어린 고기만을 어획하거나 정치망에서 청어를 주로 어획하는데 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00년대에는 청어(靑魚)와 설어(舌魚)가 많았으며, 1930년대에는 정어리가 다량으로 어획되어 도처에 정어리의 기름을 이용한 비료 제조 공장이 난립하여 주로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어민들은 큰 호황을 누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말기에 접어들면서 이들 어종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1960년대 울진군에서는 주로 봄철에 어획되는 꽁치와 여름과 겨울에 주로 어획되는 오징어가 어민들의 소득을 좌우하였으며, 전반적으로는 어선 및 건조 설비 등의 근대화에 힘입어 어획량은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이 시기 한국 수산업은 전체적으로 양식 어업의 진흥과 원양 어업의 활발한 진출로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울진군을 포함하는 경상북도의 경우 수산 기반이 취약하여 원양 어업의 진출이 늦은데다 양식 어업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지 못하여 전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에는 수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수산물의 수출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어로 장비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서 어업 자원들마저 넉넉하지 못하여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성장이 많이 지체되어 1973년을 제외하면 어업의 신장세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1980년에는 꽁치가 많이 어획되어 국내에서 통조림 가공용으로 많이 소비되었으며 오징어의 경우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많이 수출되었다. 당시 죽변항과 후포어업협동조합에서는 연 생산량의 45%를 수출하였다고 한다.

[현황]

1. 수산물 어획량

강원도 연안에서부터 울진군의 해안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는 대표적인 일반 어류로는 명태, 노가리, 오징어, 꽁치 등을 들 수 있으며, 대표적인 갑각류로는 울진의 특산물인 울진대게와 통발 어업으로 어획되는 울진새우를 들 수 있다. 연체동물류로는 오징어와 문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수산물로는 주로 연안에 서식하는 성게, 해삼 및 우렁쉥이 등과 해조류인 미역, 김, 다시마를 들 수 있으며, 소량이지만 패류인 전복, 대합, 홍합 및 골뱅이 등도 있다.

2002년 28,511톤에서 2006년 23,423톤으로 전체 어획량은 계속하여 감소하였으나 금액으로는 큰 차이는 없으며, 울진의 특산물인 울진대게가 포함되어 있는 갑각류는 지역 어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은 금강송면과 온정면을 제외한 나머지 읍·면이 동해안과 인접하여 해양 자원이 풍부하였으며 2000년대 이전 지역 어민들의 주 소득원은 주로 일반 어류들의 어획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가격이 저렴한 수입 어종들의 국내 시장 판매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국내산 일반 어류들은 가격 경쟁력이 급격하게 약화되었다. 이렇게 되자 열악한 어업 환경으로 인하여 어민들은 어업을 포기하거나 일반 어류들 대신에 울진의 주된 특산 어종인 울진대게, 울진오징어 및 문어 등의 어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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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수산물 어획고

2. 수산물 가공품 생산량

2009년 말 경상북도 울진군의 수산물 가공품 생산량 현황을 보면 총 수량은 69,231M/T, 금액은 283억 2천 8백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냉동·냉장 제품의 수량은 69,221M/T, 냉동·냉장 제품의 생산 금액은 282억 9천 7백만 원이며, 염신품의 수량은 9M/T, 염신품의 생산 금액은 3천만 원이며, 기타 수산가공품의 수량은 1M/T, 기타 수산가공품의 생산 금액은 1백만 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1990년 이전에는 주로 건조 어류가 많았지만, 1990년 이후에는 냉동 및 냉장 제품들이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냉장 제품 수산물 가공 공장은 울진군 죽변면과 후포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조림 제품은 1994년까지 비교적 많이 생산되었지만 이후 그 수량이 급격히 감소되었다. 대신 조미 가공품 및 연제품류들의 수산 가공 식품들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1990년대 이후에 접어들면서 울진의 특산물인 울진대게의 어획량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 가공 제품들도 다양하게 개발되어 시판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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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수산물 가공품 생산고

3. 수산물 계통 판매량

2009년 말 경상북도 울진군의 수산물 판매 현황을 보면 총 32,311,774㎏, 906억 6041만 3천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어류의 수량은 7,759,929㎏, 판매 금액은 230억 3310만 3천 원이며, 갑각류의 수량은 1,067,314㎏, 판매 금액은 112억 1367만 1천 원이며, 연체동물의 수량은 20,159,971㎏, 판매 금액은 448억 8646만 9천 원, 패류의 수량은 410,209㎏, 판매 금액은 15억 3060만 5천 원이며, 기타 수산물의 수량은 2,914,351㎏, 판매 금액은 99억 9656만 5천 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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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수산물 계통 판매고

4. 수산업협동조합

2009년 말 경상북도 울진군의 수산업협동조합은 죽변수산업협동조합과 후포수산업협동조합 등 2개가 있다. 전체 조합원 수는 1,736명이며, 전체 직원 수는 81명이다. 수산업협동조합의 주요 사업 실적을 보면 판매 사업은 909억 5284만 7천 원이며, 가공 사업은 10억 2257만 2천 원, 공제 사업은 119억 231만 원, 기타 사업은 2억 3965만 4천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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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수산업협동조합

[수산업 발전계획]

경상북도 울진군은 수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청정 해역과연결된 해양 관광 개발을 위한 어촌체험 마을의 육성과 소규모 어항 시설 확충 및 낚시터 등 레저항의 개발을 통한 특색 있는 지역 고유의 복합 해양·수산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벤처형 수산 가공업을 육성하며, 해양심층수 등 해양 자원으로부터 고부가 가치 물질을 개발하고, 동해임해연구기지 연구 결과를 산업화에 활용하는 등의 청정 해조류 및 청정 해양 자연의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