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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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岾 |
영어공식명칭 | Neureupjae |
이칭/별칭 | 유현(楡峴),느릅치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전구간 | 느릅재 - 강원도 영월군|충청북도 제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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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느릅재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
성격 | 고개 |
높이 | 320m |
[정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느릅재는 한반도면 쌍용리 산막골(山幕谷) 건너편 국도 제38호선의 옛길이다. 고갯마루에 큰 느릅나무가 있었으며, 제천과 영월을 잇는 교통로였다. 그러나 2004년에 영월, 제천 간 느릅재터널과 자동차 전용도로가 4차선으로 개통되면서 느릅재를 이용하는 차량은 줄었다.
조선 숙종 때 효자 엄민도(嚴敏道)가 어머니의 약을 구하려고 제천 약방으로 가는데 저녁 무렵에 느릅재 고개에 이르렀다.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꼬리를 흔들자 등에 올라타고 제천으로 달려가 약을 사왔다. 그 후에도 병환이 더 심해지자 하늘에 기도하여 3번이나 회생시켰다. 엄민도가 방절리 마굿에서 시묘살이를 할 때 호랑이도 3년 동안 함께 있었다. 어느 날 호랑이가 느릅재에 파 놓은 함정에 빠졌다. 마침 엄민도의 꿈속에서 호랑이가 살려 달라고 하자 느릅재로 달려가 호랑이를 구하여 주었다.
이 이야기는 영월 엄씨 집안의 엄재호가 소장하고 있는 『효자록』과 『영월군지』, 『강원도지』 등에 전한다. 2021년 현재 영월읍 방절리 마굿에 효자각이 있다. 엄민도는 엄문삼절(嚴門三節)의 한 사람이다.
[명칭 유래]
느릅재는 고개 정상에 큰 느릅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느릅재 주위 곳곳에 기암절벽이 형성되어 있고 석회암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특이 수종인 회양목 군락지가 곳곳에 있다. 또 카르스트지형인 느릅재 인근에는 땅 표면의 석회석이 빗물에 녹아 침식된 돌리네(doline)가 곳곳에 있다.
[현황]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 지역인 느릅재에는 강원도를 상징하는 2마리의 반달곰 조각상이 있다. 영월에서 충청북도 경계로 들어서면 멀리 송학산의 빼어난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4년에 느릅재터널이 개통되면서 느릅재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채 느릅재휴게소와 주유소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