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특별히 생산되거나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산물.

[개설]

전라남도 화순군은 영산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오염이 적다. 또한 화순군은 무등산, 모후산, 백아산, 화학산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지대가 높고 산림이 많아 공해가 없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화순군은 이러한 지리적·자연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향토 적합성, 농촌 소득 증대에 부합한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화순군의 특산물은 농산물이 주류이지만, 특용 작물, 한약재나 건강 보조 식품, 축산물, 나무, 식품 등도 생산된다. 최근 특성화 작물로 블루베리도 생산하고 있다.

화순군은 2007년 10월에 『잘 사는 화순 만들기 비전 1030』 계획을 수립했는데, 농업 분야에서는 10대 농·특산물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화순군은 2008년부터 10대 농·특산물로 선정한 누에, 더덕, 버섯, 복숭아, 인진쑥, 찰옥수수, 토마토, 파프리카, 한약초, 한우에 대해 재배 및 사육 기술 보급과 작목별 연합회 결성 그리고 공동 작업장 확충과 판로 모색 등을 통해 생산성과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죽 산양삼]

산양삼은 장뇌삼을 일컫는 것으로 화순군에서는 산양삼으로 명명한다. 고려 시대에 화순군 모후산이 인삼의 시배지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2008년부터 60여 농가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산양삼은 주로 이양면과 백아면에서 재배된다. 약효가 좋은 산양삼은 10년 이상 사람의 손이 닫지 않은 곳에서 성장해야 하므로, 현재는 재배에 열중하는 기간이다.

[토마토]

토마토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지만, 화순군에서는 유리 온실에서 다수를 양액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화순군의 토마토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 재배 및 벌로 수정하여 당도 및 품질이 우수하다. 토마토는 청풍면과 능주면, 도곡면에서 주로 재배된다. 토마토는 단맛은 적지만, 섬유소가 많고, 저칼로리 식품으로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파프리카]

화순군의 파프리카는 주로 일본 수출을 위해 계약 재배되고 있다. 파프리카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이 감소되어도 온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도곡면, 청풍면, 능주면에서 주로 재배된다. 화순군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의 종류는 빨강과 노랑이 주종을 이루며,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전체량의 27%를 차지한다.

[복숭아]

화순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전국적으로 복숭아 생산량이 많다. 화순군은 새로운 재배 기법, 즉 컨테이너 시설 재배 농법으로 복숭아를 재배하여 6월 초순이면 수확하기 시작하며,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다. 화순군에서 생산된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2~3배가량 높다. 7월말에서 8월 10일경에 집중 출하되는 화순군의 복숭아는 주로 능주면에서 재배된다.

[찰옥수수]

찰옥수수는 옥수수 가운데 찰기가 있는 차진 품종을 지칭하는데, 화순군에서 미백 2호를 재배한다. 찰옥수수는 도암면, 이양면, 청풍면에서 주로 생산된다. 화순군은 쌀 소득 하락에 따른 지역의 벼 대체 작목으로 찰옥수수를 발굴·육성하여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하고 있다. 찰옥수수는 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며 통통하게 성장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약초]

화순군의 한약초는 광주 식수원의 상수원 보호 구역 인근 산에서 친환경 재배를 통해 농산물 우수 관리 인증[GAP]을 받아 건강 식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주로 재배되는 한약초의 종류는 작약, 당귀, 방풍, 백지, 길경, 우슬, 황금, 지황, 오미자, 시호이다. 한약초가 주로 생산되는 지역은 이서면, 동복면, 화순읍, 이양면 등이다.

[버섯]

화순군에서 생산되는 버섯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이다. 이 중 새송이버섯은 전라남도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화순군의 버섯들은 백아면, 이양면, 청풍면, 사평면 일대에서 친환경, 자동화, 현대화 방식으로 생산된다.

[누에]

화순군은 건강 보조 식품으로 가공하기 위한 원료로 이서면 일대에서 누에를 기르고 있다. 이서면 일대는 표고 250m 이상의 고랭지로 주야간 온도차가 큰 지역이다. 또한 안개가 자주 끼고, 누에의 먹이인 뽕잎이 이른 봄부터 일찍 움트기 때문에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누에가 길러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마리당 무게가 무겁고 단백질 함유율이 높다.

[한우]

화순군은 지대가 높고 산림이 많아 한우를 사육하기 좋은 지역이다. 화순군의 한우는 맛이 향기롭고, 감미로우며, 쫄깃한 식감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우는 화순군 전역에서 고루 사육되고 있지만, 특히 백아면, 춘양면, 동면, 동복면에서 많이 사육된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한우가 생산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미나리]

불미나리는 화순군 백아면 동복댐 상류의 양식 토하장에서 토하를 기른 다음 물을 빼고 그 밭에서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된다. 상수원 보호 구역에서 생산되는 불미나리는 야생 미나리의 일종으로 유난히 줄기가 붉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미나리는 향이 매우 강하고, 당도가 높으며, 속이 꽉 차고 억세어서 일반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주로 가공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인진쑥즙]

인진쑥은 사철쑥 또는 황달초라고도 불리며, 약용과 건강 보조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화순군 백아면 동복댐 상류에서 재배되는 인진쑥은 매년 10월경에 수확하고, 그늘에서 2~3개월 동안 자연 건조법으로 말린 뒤 포장해 장기간 보관한다. 인진쑥은 묵히면, 묵힐수록 효과가 상승하므로, 현재 상품화된 것은 수확한 지 수년이 된 것들이다.

[더덕]

더덕은 예로부터 산더덕이 유명했던 화순군 청풍면 화학산과 능주면 일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화순군의 더덕은 자연 상태에서 재배되며, 화학 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더덕은 식용과 약용 그리고 건강 보조 식품으로 널리 선호되는 산물이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봄채소이며, 여러해살이 속씨식물이다.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은 2008년 읍면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과 도암면 일대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여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자두]

자두는 자도 또는 오얏으로 불리는데, 화순군 한천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화순군의 자두는 잘 사는 화순 만들기와 소득 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피부에 이롭고, 스트레스 해소, 빈혈, 변비, 신장, 야맹증, 안구 건조 예방 등에 효과를 보인다.

[쌀]

화순군은 ‘자연속애(愛) 쌀’, ‘고인돌 건강미’, ‘선녀쌀’, ‘옛날 조선쌀’, ‘황금 뜸부기’ 등의 브랜드명의 쌀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청정 지대인 화순군의 쌀은 결실 시기인 가을날 일조량이 높고, 저BB 비료를 군에서 일괄 공급하여 땅에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하며, 질소질 비료 성분을 낮추어 미질을 향상시켰다.

[기정떡]

기정떡은 화순군 사평면 사평리 소재 (주)사평 기정떡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외할머니로부터 어머니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3대에 걸쳐 그 비법과 맛이 전수되었다. 기정떡은 여름철 음식이 쉽게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곡주를 발효시켜 만든 떡이다. 기정떡은 소화가 잘되어서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이 먹어도 탈이 적다.

[녹차]

화순군에는 과거에 차나무가 재배되었고, 녹차가 생산되었다는 연원을 갖고 있지만, 근래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000년부터 이양면 증리 쌍봉사 아래에서 차나무가 유기농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여 ‘쌍봉차’가 생산되고 있고, 화순 작설차회가 창립되어 능주면에서도 화순 녹차 살리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모후산 고로쇠]

화순군의 고로쇠나무는 사평면 모후산 일대와 백아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로, 매년 봄에 수액이 채취된다. 숭늉처럼 색깔이 뿌연 고로쇠 수액은 신경통, 위장 장애, 고혈압, 산후풍,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항암, 혈병, 비뇨기 계통에 효과가 있다.

[조경수]

화순군은 2008년부터 사평면 일대에서 토질, 토심, 배수 상태, 경사도 등을 조사하여 조경수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주요 품목은 느티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철쭉, 이팝나무, 청단풍, 화살나무이며, 그 밖에 자귀나무, 라일락, 황금송, 목련, 산딸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미측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