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교리·사기리와 와촌면 강학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무학산(舞鶴山)[588.4m]은 관봉[852.9m]과 환성산[807.2m]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갈라진 작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산이다. 하양읍의 진산으로 정상에서는 하양읍 시가지와 금호강의 물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명칭 유래]

무학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떨어짐이 없는 산이라는 의미의 무락산(無落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춤추는 학’이라는 의미의 ‘무학산(舞鶴山)’으로 개칭되었다. 해석하자면 ‘떨어짐이 없는 산’이니, ‘학이 날아올라 항상 하늘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자연환경]

무학산을 중심으로 폭 1~1.5㎞의 지대는 팔공산괴의 화강암 관입에 의해 주변 경상계 퇴적암이 열접촉 변질을 받은 접촉변성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학산과 명마산으로 이어지는 접촉변성암의 산들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상대적으로 높은 산지를 이루며 팔공산을 둘러싸는 환상산맥을 이룬다. 따라서 무학산의 북서쪽과 남서쪽은 급경사면을 이루고 남동쪽은 완만하고 긴 산록완사면이 나타난다.

하천은 무학산의 북서쪽에서는 불굴사 계곡으로 흐르는 지류 하천이 능성재에서 발원한 박사천과 합류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청통천에 합류한다. 무학산 남쪽 환성사 계곡에서는 조산천의 지류가 동쪽으로 흐르다가 남동쪽에서 조산천에 합류한다.

[현황]

무학산의 정상부는 남북으로 길게 지붕의 용마루처럼 뻗어있고 평탄하여 한때 화전민들이 거주하였다. 무학산의 남동쪽으로 발달된 산기슭은 배산임수의 명당 조건을 갖춘 하양 고을의 삶의 터전이다. 예로부터 하양향교가 있었고, 최근에는 대구경북자유경제구역의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