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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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洞祭 |
영어의미역 | Village Tutelary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삼문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의 각 마을 주민들이 한 해의 안녕과 풍년 농사 등을 비는 마을의 제사.
[개설]
칠곡군의 경우, 1994년 칠곡군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동제가 완전히 없어진 곳은 약목면이며, 왜관읍 2개소, 지천면 4개소, 동명면 8개소, 가산면 5개소, 석적읍 4개소, 북삼읍 5개소, 기산면 2개소 등 30여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동제의 제단은 당나무와 조산이 있는 곳이 많았으며, 당나무와 당집이 있는 곳, 당나무만 있는 곳이 다수이다. 당나무는 대부분 느티나무이며 수령이 오래된 거목들이다. 제관(祭官)의 선정은 예전에는 풍물과 함께 천왕을 받아 지정하는 방식이 다수였으나 이제는 제관이 되기를 기피하여 순번제로 돌아가며 맡는 방식으로 변해가고 있다.
[현황]
대부분의 마을에서 제관을 구하기 힘들어서 동제를 폐지하는 추세이다. 북삼읍 숭오 3리 강진마을, 석적읍 도개리 등에서는 절에 맡긴 경우이다. 현재도 동제를 모시는 마을은 동명면 기성 2리 가좌마을, 송산리 대치마을, 지천면 장평 2리, 동명면 구덕리 송림마을 등에 불과하다. 그 외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동제를 모시지 않는다.
[절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송산 2리 대치마을에서의 동제 진행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를 지내기 전날인 음력 13일날 마을 주민들은 성황당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제를 지낼 준비를 한다. 이 날 금줄을 만들어 당집과 성황당에 치고 천왕대를 앞세워 풍물을 치며 천왕님을 불러 내린다. 천왕님이 내려오시면 제관이 술을 올리고 절을 한다.
음력 14일이 되면 제관과 마을 이장님이 장에 가서 건어물, 밤, 대추, 돼지고기, 배, 감, 사과, 무, 백설기, 미역, 생선 등의 제물을 구입한다. 그리고 밤 12시가 되면 이장님이 제관을 도와 당집 안에서 마을을 감싸고 있는 건령산의 산신을 모시고 제를 지낸다. 제관이 축문을 읊고 난 후 제관은 술잔을 올리고 절을 두 번 한다. 그리고 나서 동네의 안가태평을 위해 소지를 올리는데 개인이 집안을 위해 소지를 올리기도 한다. 제가 끝나면 주민들이 그 자리에 모여서 바로 음복을 한다.
음력 15일 아침 9시, 마을 주민들은 성황당에 다시 모여 천왕님을 올려 보낸다. 그리고 나서 마을 회관에 모여 한해 결산보고를 하고 같이 점심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