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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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공식명칭 | Economy and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박영기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일련의 활동 과정.
[개설]
강원도 삼척 지역은 대부분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면적 중에서 임야의 면적이 삼척시 전체 면적의 88.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며, 농경지는 6.3% 정도이다. 삼척시 해안에 위치한 근덕면은 임야율이 81.9%로 가장 낮고 경지율은 11.1%로 가장 높은 편이며, 중앙부의 산간지대에 위치한 노곡면과 가곡면은 임야율이 높은 반면 경지율은 극히 낮다. 삼척시에서 남양동, 성북동, 성내동, 읍상동, 읍중동, 성남동 등은 대지가 대부분인 반면에 사직동, 오분동, 자원동, 원당동, 도경동, 마평동 등은 임야 면적이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경관상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척 지역의 상업 활동은 예로부터 이루어져 1770년대에 읍내장이 2·7일에, 근덕의 교가장이 1·6일, 장성의 대전장이 5·10일에 개설되었고, 1830년대에는 대전장이 폐쇄되어 2개의 장이 남았으며, 이는 1912년대까지 계속되었다. 1923년대에는 읍내, 교가장 외에 원덕의 호산장이 3·8일에, 하장의 광동장이 4·9일에, 도계에 고사장과 5·10일에, 상장에 황지장이 5·10일에 개설되는 등 4개가 증가되었다. 1926년대에는 앞의 6개 장과 함께 미초에 미초장이 4·9일에, 노곡에 월산장이 5·10일에 개설되는 등 총 8개의 장이 개설되었다. 1938년대에는 앞의 8개 중 황지장이 4·9일로 바뀌고, 원덕에 오저장이 2·12·22일에 장호장이 5·15·25일에, 하장에 역둔장이 5·10일에 개설되는 등 총 11개의 장이 증가되었다. 1963년대에는 읍내장, 교가장, 광동장, 미호장, 월산장 등은 그대로 지속되었고, 원덕에 임원장이 1·6일에, 호산장이 5·10일에, 도계읍에 도계장이 4·9일에, 장성에 장성장이 5·10일 및 황지장이 5·15·25일에 개설되는 등 10개장으로 1개가 감소되었다. 1976년대에는 읍내장이 상설시장이 되고, 교가장, 호산장, 도계장 등 4개로 감소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농업]
삼척 지역은 산지가 넓게 차지하고 있어 산업별 구조는 1차 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 삼척 지역의 농업은 밭작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전체 경지 면적 45.33㎢ 중 75.5%인 34.64㎢가 밭이며, 주요 농산물은 콩, 감자, 마늘, 채소 등이다. 쌀은 좁은 해안 평야와 각 하천 하류의 충적지에서 생산되는데, 근덕면과 원덕읍에서 70% 이상을 생산한다. 겉보리와 밀은 미로면과 원덕읍에서 60%를, 옥수수를 중심한 잡곡은 하장면, 도계읍, 미토면, 노곡면에서, 두류는 미로면, 도계읍, 하장면, 근덕면에서, 고구마는 하장면, 근덕면, 노곡면 등지에서 많이 생산된다. 근래에 이르러 채소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하장면은 고랭지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생산이 많아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원덕읍에서는 마늘을 집단 재배해 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삼척 지역의 농가는 4606가구이며, 농가인구는 9973명[남자 4875명, 여자 5098명]으로 모두 감소 추세였다. 경지 면적은 4552㏊[논 1054㏊, 밭 3498㏊]로 가구당 경지면적은 100.1a[논 23.2a, 밭 76.9a] 이다.
농업은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기본적인 산업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 정책에 의한 공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농업의 비중은 축소되어 왔다. 그 결과 농업의 저성장과 농촌의 저발전을 가져왔으며 나아가 산업 지역 간 소득 불균형과 함께 농촌 노동력의 이농현상과 고령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최근의 농산물 무역 자유화 협정 체결은 해마다 심화되는 농업 소득의 감소를 더욱 촉진시켜 농업의 존립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농촌사회의 존립 문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업]
삼척 지역은 어업 기반시설이 미비하여 어민들이 생산 활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할 때 많은 어선이 피해를 보고 있어 획기적인 어항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마다 어촌을 떠나는 어민 수가 늘고 있어 출어, 양식업, 수산물 가공업 등에 노동력 부족을 가져오고 있으며,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들이 대부분 자금난에 시달려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어업 기반시설이 취약하여 2015년 기준 총 어업인구는 885명이고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63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다. 주요 어종으로는 멸치, 정어리, 꽁치 등이 있고, 미역과 김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정상동, 정하동, 교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어업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조선시대에 어항과 군항의 기능을 겸했던 삼척항은 일제강점기에 동해안에서 정어리가 대량 어획되면서 항구 주변에 대규모 협동유지회사가 설립되기도 했다. 1937년에 동양시멘트 공장이 설립된 이후 공장의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항만시설도 확충되었고, 현재는 주로 시멘트 수출 항구로서 발전하고 있다.
삼척 지역에서는 삼척수산업협동조합과 원덕수산업협동조합이 어민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1991년에는 1,229명이었으나, 해마다 감소하여 2017년 1월 기준으로 600명이 되었다. 삼척수산업협동조합은 2017년에 14개 어촌계를 산하에 두었는데 동해시추암에서 삼척시 오분동까지의 어촌계와 근덕면 덕산리에서 원덕읍 갈남1리까지의 어촌계 구역을 관할한다. 장호어촌계만 복지어촌계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립어촌계이다. 원덕수산업협동조합은 1990년 11월 21일자로 수산청의 설립인가를 얻어 삼척수협에서 분할 독립한 수산업협동조합으로서, 업무관할 구역은 원덕읍 갈남2리에서 원덕읍 월천리까지 모두 5개 어촌계이다. 2017년 1월 기준 조합원은 296명이며, 비화어촌계만 복지어촌계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립어촌계이다.
[축산업]
삼척 지역은 산간지대가 많아 목초지 조성이 쉬워 축산업은 한우나 젖소의 사육 외에도 돼지, 사슴, 산양, 닭 등의 사육이 증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경종농업 위주였기 때문에 축산업은 농가의 부업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소득이 증대함에 따라 축산물의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삼척 지역은 산지의 목초자원이 풍부하여 한우, 젖소 등을 사육하기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영세하고 취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업]
삼척 지역의 임야면적은 1045.3㎢이고, 주요 임산물은 밤, 대추, 도토리, 잣, 호두, 은행 등의 종실류와 약초, 산수유, 버섯류 등이다. 임업은 산림의 합리적인 취급에 의하여 국민의 사회 경제적인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활동으로서 산림을 조성하고 보육하여 임산물의 영구적인 보속생산을 꾀하고, 생산된 임산물을 국민의 소비생활과 상공업 방면에 공급한다. 이뿐만 아니라 국토 보존 작용, 수원 함양 작용, 관광 휴양을 위한 자원적 가치와 여러 가지 효용을 유지하고 증진시켜 나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약 66%가 임야인 산림 국가이고, 삼척 지역은 전체 면적의 88.4%가 임야이다. 그러나 삼척 지역의 임업은 산림자원의 저축적 저투자에 의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임지에 대한 투기화로 인해 임업 생산의 지대 부담을 높여 임업의 성립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임산 생산성의 향상과 임업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임정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광산업]
강원도는 퇴적암류, 화강암류, 변성암류 등의 다양한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질의 특성 때문에 다른 도에 비해 광물의 종류와 매장량이 풍부하다. 특히 삼척 지역은 21개 광물 종류의 지하자원이 분포되어 있는데, 주된 광물은 석탄과 석회석이다.
삼척 지역의 공업은 풍부한 석회석과 1982년에 폐쇄된 삼척화력발전소와 삼척항을 기반으로 발달해왔다. 삼척시 도계읍에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경동광업소가 있으며, 사직동은 대부분이 석회암지역으로, 국내 굴지의 시멘트 생산업체인 동양시멘트 삼척공장과 석회석 채광업체인 장자삼척광업소가 입지해 있어 삼척시의 공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농공단지]
삼척 지역에는 도계농공단지와 근덕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도계농공단지[도계읍 늑구2길 18-129]의 조성면적은 6만 7718㎡이고, 분양면적은 5만 8593㎡로 1995년 6월 21일에 준공되었으며, 2015년 기준으로 동양전기통신, 봉림식품, 봉황산업 등 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근덕농공단지에는 2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근덕농공단지[근덕면 본동길 21-233]의 조성면적은 13만 414㎡로 1990년 12월 23일에 준공되었으며, 보고, 원웅산업, 누리텍, 태성산업, 동남바이오 등 2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