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 속하는 법정읍.

[명칭 유래]

‘성주(星州)’라는 이름은 고도(古都)인 성산가야(星山伽倻)의 ‘성(星)’ 자에 ‘고을 주(州)’ 자를 부여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또 성주읍의 안산(案山)을 ‘별’을 상징한 성산(星山)[별뫼]이라고 한 것이 성주 읍기의 와우형(臥牛形)을 취한 것이라고 보면, 성산에서 성산가야, 이후 성주로 이름이 전이되어 오늘날 ‘별고을 성주(星州)’로 명명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성주읍 지역은 6세기 중엽인 562년(진흥왕 23) 대가야(大伽倻)[지금의 고령]가 신라에 병합되기 전 신라에 복속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685년(신문왕 5) 구주 오소경(九州五小京)을 근간으로 한 신라의 행정 구역 개편 때 강주(康州)[지금의 진주]에 속한 일리군(一利郡)의 속현인 본피현(本彼縣)이 되었다. 신라 경덕왕 16년인 757년 신안현(新安縣)으로 개칭되면서 성산군(星山郡)의 속현이 되었다. 고려 시대인 940년(태조 23) 경산부(京山府)로 승격하였고 1308년(충렬왕 34) 성주목(星州牧)이 되었다가 고려 후기인 1310년(충선왕 2) 경산부로 환원되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태종(太宗) 때 다시 성주목이 되었으며, 1615년(광해군 7) 신안현(新安縣)으로 강등되었다가 1623년(인조 1) 다시 성주목으로 복구되었다. 이후에도 현에서 목으로, 목에서 현으로 변경되는 등 행정 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용산면(龍山面), 남산면(南山面), 본아면(本牙面), 북산면(北山面)의 4개 면으로 개편되었다. 용산면은 지금의 경산리, 삼산리, 성산리, 예산리의 일부 지역을, 남산면은 경산리, 성산리, 대황리, 대흥리 일부와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안터]를 포함하였으며, 본아면은 백전리, 용산리, 대흥리 일부, 성주군 벽진면 가암리 일부[택정리]를, 북산면은 예산리, 금산리, 학산리, 삼산리 일부를 구역으로 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4개의 면[용산면, 남산면, 본아면, 북산면]을 통합하여 성주면으로 하고 10개의 법정동으로 정비하였는데, 이때 당소면(唐沼面)[현 월항면]의 답계리를 학산리에 편입하고, 안터리는 대가면, 택정리는 벽진면에 각각 이관하였다. 1979년 성주면이 성주읍으로 승격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각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였다.

[자연환경]

읍기(邑基)의 진산(鎭山)인 인현산(印懸山)[185m]이 북쪽에 있고, 안산인 성산[383.4m]이 남쪽에 있다. 서북쪽에서 유입하는 지방 하천인 이천(伊川)이 성주읍성의 남정(南亭)[지금의 성주여자중학교와 성주여자고등학교 자리] 아래로 감아 돌아 동쪽으로 흘러서 백천(白川)에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현황]

성주읍은 서쪽의 대가면과 함께 성주군의 중앙에 자리한다. 동쪽은 선남면·월항면, 서쪽은 대가면·가천면·금수면, 남쪽은 용암면·수륜면, 북쪽은 벽진면·초전면과 경계를 이룬다. 관할 행정 구역은 10개 법정리, 35개 행정리, 45개 마을이다. 성주읍에 속한 법정리는 경산리, 대흥리, 대황리, 성산리, 삼산리, 학산리, 금산리, 예산리, 백전리, 용산리이다. 면적은 36.33㎢로 성주군 전체 면적인 616.10㎢의 5.9%에 해당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6,672가구, 1만 3518명[남 6,856명, 여 6,66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성주군청이 자리한 소재지로 행정 기관과 상업 시설, 교육 및 문화 복지 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행정 기관으로는 성주군청, 경상북도 성주교육지원청, 성주경찰서, 성주군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있고, 상업 시설 및 기관으로 성주 시장, 성주참외농업협동조합, 대구은행 등 금융 기관이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개교[성주초등학교, 중앙초등학교], 중학교 2개교[성주중학교, 성주여자중학교], 고등학교 2개교[성주고등학교, 성주여자고등학교]가 있다. 문화 복지 시설로 성주 도서관, 성주문화원, 성주 문화 예술 회관, 성주 국민 체육 센터, 성주 생활 체육 공원, 성주군 종합 사회 복지관 등이 있다. 산업 시설로는 181만 8181.82㎡[55만 평] 규모의 성주 일반 산업 단지와 성주2 일반 산업 단지, 성주 농공 단지가 있다. 교통 시설로 2012년 12월 개통한 중부 내륙 고속 도로가 성주읍의 서쪽을 지나며, 4차선 국도 제30호선과 국도 제33호선이 교차하여 통과하고, 지방도와 군도가 인근 지역을 연결하여 준다.

지방 하천인 이천과 대흥천, 예산천 주변으로 형성된 넓은 들에는 성주 특산물로 유명한 참외를 생산하는 비닐하우스가 대규모로 펼쳐져 있는데, 성주군에서는 이 비닐하우스 들판을 성주 팔경의 하나로 지정하였다. 문화 유적으로 성산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성주 성산동 고분군(星州星山洞古墳群)[사적]을 비롯하여, 성주향교 대성전 및 명륜당[보물], 성주 경산리 성밖숲[천연기념물]이 있고, 지방문화재로는 성주 예산리 만산댁[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등 10점이 있다. 기타 문화 유적을 이용한 공원 및 시설로서 성주읍성(星州邑城)과 성주사고(星州史庫), 쌍도정을 재현하여 2020년 개장한 성주 역사 테마 공원이 경산리와 예산리, 백전리에 걸쳐 있으며, 성산가야의 유적과 유적을 두루 갖추고 2021년 5월 개관한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이 성산리의 승왜리 마을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