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재화의 생산보다는 서비스 자체의 제공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개설]

경제학에서는 경제활동에서 사고팔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을 재화(財貨)와 용역(用役)으로 구분하고, 재화를 담당하는 산업을 제조업, 용역을 만들어 내는 산업은 서비스업으로 분류한다. 즉 유형재의 생산은 제조업, 무형재의 생산은 서비스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서비스업의 범위는 매우 넓고, 단순노동에서부터 광범위한 지식이 요구되는 것까지 다양하여 도소매업, 음식 및 숙박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에서부터 유통업, 금융업, 컨설팅업, 사업 서비스업, 의료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까지 포함된다. 서비스업은 그 자체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 부문의 부가가치 창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보화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서비스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여기에 종사하는 종사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업에는 유통업, 금융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 서비스업, 공공 행정 및 사회보장행정, 교육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 산업,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 서비스업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여기에서는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현황]

성남시의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 서비스업을 살펴보면, 분당신도시 개발로 1994년에 부동산 및 임대업과 개인 서비스업이 급증하였다가 이후로는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업종이 성남에서 포화 상태에 이르러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사업 서비스업의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구성하는 업종이 정보 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영 관련업, 연구 및 개발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 지원 서비스업 등이라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산업의 구조변화나 기업의 경영방식이 변화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 기준 부동산업은 사업체 6,017개 중 1,316개가 수정구에, 1,289개가 중원구에, 3,412개가 분당구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분당구에 많은 업체가 밀집한 것은 분당신도시 개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업체의 분포에 따라 종사자 수도 총 1만 8504명 중 3,211명이 수정구에, 2,432명이 중원구에, 1만 2861명이 분당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체 수를 감안해 본다면 수정구나 중원구에서 활동하는 업체의 규모가 분당구에서 활동하는 업체의 규모보다 훨씬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성남시 전체 2,439개 중 수정구에 578개, 중원구에 695개, 나머지 1,166개 업체는 분당구에 있다. 종사자 수는 수정구 3만 3072명, 중원구 4,263명, 분당구 2만 4859명이다.

규모별로 기타 서비스업을 살펴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의 경우 총 사업체 3,404개 중 종사자가 1~4인 업체 5,077개, 5~9인 업체 425개, 10~19인 업체 179개, 20~49인 업체 72개, 50-59인 업체 23개, 그리고 100~299인 이상인 업체 6개, 300명 이상 1개로 1~4인 규모의 사업체가 가장 많다.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경우 2022년 기준 총 사업체 2,545개 중 종사자가 1~4인 업체 2,096개, 5~9인 업체 183개, 10~19인 업체 95개, 20~49인 업체 5개, 50-59인 업체 36개, 그리고 100~299인 이상인 업체 27개, 300명 이상 13개로 1~4인 규모의 사업체가 제일 많다.

해당 서비스업 종사자의 성별 구성비를 보면, 2022년 말 부동산업 종사자의 63.6%,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종사자의 64.6%,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의 30.6%가 남성 종사자이다.

[전망 및 대책]

성남시의 부동산업은 분당신도시 개발과 판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우후죽순식으로 급성장하였으나 이들의 개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크게 위축될 것이므로,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서비스의 다양화, 기계 장비 및 가정용품 임대업 등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

사업 서비스업은 IT 관련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적 요건을 구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인프라 및 인적 자본 등이 잘 완비된 최적 지역이므로 사업 서비스 업종을 적극 유치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산업 육성에 유연성과 기민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산업의 집중 육성으로 지역 경제 활로 모색, 시민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