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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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藝術人 |
영어공식명칭 | Artis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김영애 |
[정의]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사람.
[개관]
성남시는 주택단지 조성이라는 특수한 목적으로 급하게 조성된 인공도시로, 거주민들 또한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다. 따라서 예술인들도 성남지역 출신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이주하여 성남에 정착한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성남시의 예술인들이 차츰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1975년 이후부터이다. 1977년경 지역예술인들이 모여 가칭 성남문화예술인 총연합회를 결성하고 이후 한국예술총연합회 성남시지부가 생기는 등 많은 단체들이 발족되면서 각각의 단체에 속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내용]
1977년경 가칭 성남문화예술인 총연합회가 결성되었다. 회장 권기흥(權奇興), 부회장 이대엽(李大燁), 조윤제(趙潤濟), 이재범(李載範)과 같은 이들이 단체를 이끌고 나갔다. ‘성남명사전취미전’과 같은 행사를 주관하면서 문예활동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사회적 여건이나 재정 등으로 제도적인 예술행사는 마련하지 못하고 명맥을 유지하다가 1985년 10월에 사단법인 성남예총 창립 발기모임을 주선하면서 발전적인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이 당시 문화예술계의 중심 인물로는 문학의 권기흥, 영화의 이대엽, 문학의 임영창, 이재범, 김은집, 미술의 박승빈, 김한성, 음악의 전옥녀, 무용의 정금란, 사진의 박성준 등이 있으며, 황인태, 김성태 등이 행정사무에 기여하면서부터 이들에 의해 각 분야는 더욱 더 많은 예술인들을 끌어들이고, 서로 화합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었다.
다음 각 분야별로 활동한 예술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학]
한국문협 성남시지부가 결성되기 이전에 활동하던 예술인으로는 1930년대부터 시, 동시, 시조 등 폭넓은 문학활동을 하여온 원로시인 임영창(林泳暢)을 비롯하여 1959년에 『사상계』지를 통해 등단한 중견시인 홍완기(洪完基), 공보장교 출신 시인 배정웅(裵正雄)이 입주하여 있었다. 소설가로는 1960년에 한국일보의 장편소설공모를 통해 등단하여 1968년 장편소설 「폭풍(暴風)에 지다」 등을 발표한 권기흥, 그리고 수필가 유해수(劉海水)와 문공부의 시나리오 감상공모에 입선한 경력을 가진 김은집(金銀集) 등이 개발 초기부터 들어와 살고 있었다.
이후 1975년 성남문인회가 창립되었는데, 이 시기에 활동한 문학인들로는 문한종(文漢宗), 김병학(金炳學), 현장송(玄長松), 원창상(元昌常), 김요섭(金耀燮), 오학영(吳學榮), 임영(林英), 장상섭(張相燮), 이남두(李南斗), 이재령(李在寧), 조윤제 등이 아직도 꾸준하게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국악]
성남시의 국악인으로는 1980년 5월 한국국악협회 성남지부를 창립한 고수 이준식(李俊植)과 국립국악원의 가사 가곡 창자인 이동규(李東圭)를 비롯하여 가야금의 임혜정(林惠貞), 판소리의 정금란(鄭琴蘭) 등이 있다. 또한 이매동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2024년 5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변경]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가 된 방영기(方榮基)가 있으며, 경기도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을 맡고 있는 정길선, 판소리의 문효심 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성남 제2초등학교의 농악대를 결성하여 전국 초등학교 예능대회에서 일등으로 입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김만복(金萬福) 교장 등이 성남 국악분야에 공헌한 국악인들이다.
[서양음악]
성악 분야에 있어서 성남시에는 직업적 성악가는 없었고, 상당 수준의 여성 성악인들이 시립 어머니 합창단을 중심으로 모여 있었으며, 단장인 전옥녀(全玉女)가 대표적 성악가로 꼽히고 있다. 전옥녀는 1971년 성남에 입주한 뒤로 피아니스트 김복실(金福實)과 함께 어머니합창단을 조직하여 1975년에 성남시 어머니합창단으로 발전시켰다. 기악 부문에 있어서는 예원음악학원을 설립 경영하고 있는 피아노 전공의 김순미(金順美), 역시 피아노 전공으로 동주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김옥화(金玉花), 성남음악학원의 임경자 등이 꼽힌다. 김순미는 성남에 1972년에 성남여고 음악교사로 오면서 성남과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김옥화는 1973년에 입주하여 성남에서 제일 처음으로 사설음악학원을 설립하였다. 따라서 이들 세 사람이 착실하여 학원을 경영함으로써 지역 음악도 후배양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성남 음악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한 예술인들은 대부분 성남시 어머니합창단에 소속된 단원들이었다. 이들은 대개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자선 연주회 등을 통하여 성남을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즉 전옥녀, 전영숙, 유점순, 박애연 등의 45명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무용]
성남시의 무용은 대부분 서양의 발레보다는 한국무용이 우세하였다. 성남 무용인들을 살펴보면, 우선 1973년 성남에 입주하여 성남무용학원을 설립하고 후진양성과 함께 중앙무대에서 활동하였던 정금란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는 한때 성남에 입주하여 활동한 무용가로 강신자(姜信子)가 있는데, 강신자고전무용학원을 설립하여 후배양성에 힘썼을 뿐 아니라 강신자무용단을 창립하여 공연을 하였으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해체하고 서울로 전출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정금란 문하에서 수업한 이지영(李芝英)과 이순림이 있으며, 남자 무용인으로 김종해(金鍾海)가 있다.
이외에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지영과 강경수가 있으며, 발레학원을 개설한 박성희와, 무용학원을 개설한 송진수도 있다.
[미술]
성남시 미술 분야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예 부문의 활동이 활발하였는데, 주로 임홍규(林弘圭), 허윤희(許允熙), 윤영복(尹榮福) 등과 같은 서예가들이다. 또한 서울미대 출신으로 국전에 입상한 조각가 이금자(李錦子)를 들 수 있으며, 홍대 출신의 신재웅은 성남미협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나 1992년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성대하게 갖기도 하였다.
[건축]
성남의 건축물들이 모두 성남의 건축인들에 의해 설계되고 지어진 것들은 아니지만, 정진민(鄭鎭珉), 김찬묵(金燦黙), 홍행남(洪幸男), 길철균(吉哲均) 등과 같은 건축인들로 인하여 대한건축사협회 성남지회에는 유능한 인사들이 많다는 정평이 있었다. 특히 정진민은 서예에도 능통한 교육계 출신으로 예총 전북지부 사무국장, 예총본부 감사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연극]
성남시의 연극은 1979년부터 김성태(金聖泰), 김은집(金銀集), 김건중(金建中), 이상열(李相熱) 등에 의해서 태동되었다. 또한 성남 연극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극인은 1991년에 입주한 김진해(金鎭海)이다. 그는 지역에서의 연극활동에 직접 참여하고는 있지 않으나 성남 연극과 연극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앙과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극단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하여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1970년을 전후하여 영화인으로 성소민(成笑民), 이택균(李澤均), 이대엽(李大燁) 등이 성남시에 입주하여 있었다. 이 중 이대엽은 영화 「산넘어 바다건너」 이래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지역사회를 위하여 많은 봉사를 하였다.
[사진]
대한민국사진전람회에서 입선한 사진 예술인들로는 김용웅, 변증광, 김현철, 오종창, 이광용, 주용식, 정해종, 김영길, 이상학 등이 있으며, 전국사진공모전 또는 국제사진전에 입상한 사진 예술인들로는 김삼권, 김현철, 이광용, 이근형, 홍기종, 문종대, 정재종, 주영식, 김갑수, 백세민, 변종광, 이경우, 김영길, 김종진 등이 있다. 이들은 사진예술활동으로 대내외적으로 성남을 알리고 이 지역의 사진예술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전망]
성남시는 대단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만들어진 도시로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많은 예술인들에 의하여 성남시의 문화예술은 초창기보다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현재는 각 교육기관에서 전반적인 예술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교육하고 있으며, 특히 계원예술고등학교나 각 대학의 예술을 전공하는 학과에서 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성남시의 문화예술분야는 더욱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이 진작될 것이며, 이들로 인하여 성남 시민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