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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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최원오 |
[정의]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고달픔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
[개관]
대표적인 부요(婦謠)의 하나로, 영남 지방에서 비롯되어 전국으로 널리 퍼졌다.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내용]
베틀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인화하고, 혹은 고사에 비겨 익살스럽게 노래한다. 영남 지방의 것은 베를 짜는 과정을 노래하고 다음에 그 베로 임이 입을 도포를 지었더니 뜻밖에도 임이 죽어서 돌아와 그로 인해 맺힌 한을 풀 길이 없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에 비해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베틀가는 부녀자들의 노동요로 불려지는 것이 아니라 보편화된 민요로 불려지는 특징을 지닌다. 애수가 어린 굿거리 장단으로 부르는데 그 사설의 일부를 보면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난다. 즉 “오늘도 하 심심하니 / 베틀이나 놓아보세…… (후렴) 에헤요 베짜는 아가씨 사랑노래 베틀에 수심지누나.”로 구성되어 있는바, 이는 일반적으로 “월강에 놀던 소님 / 세상에 내려와서 / 할 일이 전혀 없어 / 좌우 한편 돌아보니 / 옥난간이 비었구나……”로 시작되는 것에 비하면 노동요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