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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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便所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주영하 |
[정의]
대소변을 보도록 만들어 놓은 곳.
[내용]
흔히 ‘뒷간’이라고 하며, 이외에 헛간, 북수간, 퉁시라고도 한다. 보통 살림집에서는 남녀가 사용하는 곳을 구분하여 안채의 뒤쪽에는 아녀자들이 주로 쓰는 안 뒷간이 있고, 집의 울 밖이나 행랑채 옆에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뒷간이 있다. 농업이 중심이 되었던 전통사회에서는 거름으로 인분(人糞)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밖에 나가 볼 일이 급해도 자신의 집에 와서 용변을 볼 정도였다.
[특징]
한편, 변소에는 변소귀신이 있다고 하여 늘 조심해야 한다고 여긴다. 흔히 ‘측신(廁神)’으로 불리는 변소귀신은 측신, 측간신 등으로도 부르며, 대개 젊은 여신(女神)으로 간주된다. 측신은 6이 들어있는 날짜에 나타난다 하여 이날 변소에 가지 않기도 하며, 변소를 지은 뒤 탈이 없도록 음식을 차려 제(祭)를 지내기도 한다. 또, 변소에 신발을 빠뜨리거나 사람이 빠졌을 때도 제를 지내며, 밤에 측신을 놀라게 하면 화를 당한다 하여 출입할 때 헛기침을 하여 측신을 놀라지 않게 하는 관습도 있다. 또, 집에서 고사를 지낼 때 떡을 집안 곳곳에 올릴 경우 변소에도 한 조각을 떼어두는 등 극진히 모시지는 않아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신격으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