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8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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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주영하 |
[정의]
솥을 걸고 불을 때어 음식물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든 곳.
[내용]
우리나라의 부엌은 음식물을 만들고 저장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난방의 기능도 가진다. 이에 따라 부엌은 취사와 난방을 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온돌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지표보다 60~90㎝ 정도 낮은 흙바닥이 일반적이다. 부엌은 가족의 식생활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소로서 여성생활의 중심이 되는 안채나 여주인의 생활공간인 안방과 직접적으로 인접하여 있다. 이에 따라 성남 등 경기도 지역의 ㄱ자형 안채에서는 안방과 이어져 세로로 꺾인 부분에 부엌이 자리한다.
지역에 따라 그 모양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난방과 취사를 동시에 하는 부뚜막과 아궁이가 설비되어 있으며, 다른 한쪽으로는 여러 가지 식기류나 반찬 등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또 부뚜막 맞은편으로는 나뭇간을 두어 땔감으로 사용할 장작이나 나뭇가지 등을 갈무리하여 쌓아두기도 한다. 안방 혹은 안방 쪽 툇마루로 연결되는 작은 문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음식물을 빨리 나르기도 하고 말을 전달하기도 한다. 부엌의 문은 안마당 쪽에서 들어가는 문과 뒤란으로 향하는 문이 서로 마주보게 배치되며, 벽의 위쪽으로 환기와 채광을 위한 빗살창을 둔다.
[특징]
부엌에는 ‘조왕신’이 있다고 여기며, 주부들은 가을에 고사를 지낼 때 부뚜막 위에 떡 한 접시를 두고 조왕신께 대접하며, 밖에서 음식을 가져오면 조왕에 먼저 알리고 나서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