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89년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대규모 개발에 앞서 개발예정지 내에 산재하는 각종 문화유적에 대하여 실시한 지표조사.

[조사경위]

정부에서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와 인구분산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일대 약 540만평을 주택건설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실시하였다. 이로써 이 지역의 지형적인 변화는 물론 국산유산과 생태계의 파괴 및 주민생활과 전통문화의 변화에 직면한 개발 예정지 내의 체계적인 국가유산 보호와 효율적인 관리를 기하려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서 경기도의 조사의뢰에 따라 한양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표조사단을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조사내용]

조사결과를 종합한 지표조사보고서에 수록된 조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조사명 : 성남분당지구 문화유적 지표조사

○ 조사기관 : 한양대학교 박물관

○ 조사기간 : 1989년 9월 1일~1989년 9월 30일(1개월간)

○ 보고서 발간 : 1989년 10월 20일

○ 분야별 조사내용 및 조사자

· 선사유적 : 지석묘, 입석, 주거지, 기타[김병모 : 한양대 박물관장]

· 고분 : 고분[김기웅 : 문화공보부 문화재전문위원]

· 사적지 : 전적지, 역원지, 성지, 서원지, 봉수지, 선현 묘역[신천식 : 명지대 박물관장]

· 불교유적 : 사지, 탑, 불상[문명대 : 동국대 박물관장]

· 전통건축 : 사당, 정자, 향교, 전통가옥[김동욱 : 경기대 교수]

· 도요지 : 토기요지, 와요지, 도요지[강경숙 : 서울산업대 교수]

· 민속자료 : 농경제례, 혼례, 출생 등 민속자료와 구 유지[맹인재 : 민속촌 대표]

· 보호수 : 100연 이상의 노거수, 천연기념물[안건용 : 서울대 교수]

[조사결과]

지표조사 결과 각 지역별, 분야별 조사성과는 다음과 같다.

· 도촌동 : 지석묘 12기, 고성이씨 묘역

· 야탑동 : 지석묘 39기, 적석총 8기, 심의진 묘, 광천군 신도비, 사지 2,민가 1동, 보호수 2주

· 사송동 : 지석묘 9기

· 서현동 : 지석묘 1기, 청주한씨 묘역

· 분당동 : 지석묘 24기, 전주이씨 묘역, 보호수 1주

· 수내동 : 지석묘 20기, 한산이씨 묘역, 역원지, 사당 1동, 정자 1동, 민가 1동, 보호수 4주

· 정자동 : 지석묘 11기, 전주이씨 묘역, 봉수지

· 구미동 : 보호수 2주

[평가]

분당지구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조사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게 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고고분야에 해당하는 116기의 지석묘, 고분분야의 적석총(積石塚), 불적분야(佛蹟分野)의 야탑동 사지(寺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