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광주(廣州)이고 자는 희성(希聖)이다. 고려말의 문신이었던 둔촌(遁村) 이집(李集)이 5대조가 된다. 증조할아버지는 황해감사 이예손(李禮孫)이고 할아버지는 통례원 좌통례인 이극견(李克堅)이다. 아버지는 증이조참판 이람(李擥)이며 어머니는 전주인 목사 이승원(李承元)의 딸이다. 외조부 이승원은 호령대군의 현손이다. 부인은 사직서령을 지낸 평산인 신수(申授)의 딸이다.

[활동사항]

1525년(중종 20)에 진사시에 입격하였고, 1537년과 1538년 연이어 별과와 탁영시에 급제하였다. 처음에 예문관 검열, 홍문관 정자 등 청요직에 제수되었는데 이는 태종의 외예(外裔)라는 점이 고려되었다. 이후 성균관 박사, 홍문관 수찬, 전랑, 정언, 지평 등을 거쳤다. 명종 초년에 권신 윤원형(尹元衡) 등의 횡포를 지적하였다가 도리어 그들의 시기를 입기도 하였다.

1554년(명종 9)에 홍문관 직제학에 임명되었고 이어 동부승지, 이조참의를 거쳐 한성부 좌윤으로 탁배되었다. 이조참판, 형조참판, 공조참판을 지냈으며 외직으로는 충청감사, 개성유수를 지냈다. 명종 상중에 명 사신에게 치상(治喪)에서의 변례를 문장으로 잘 진술하여 탄복하게 만들었다. 『중종실록』과 『명종실록』의 찬수관으로 참여하였다.

[묘소]

묘는 현재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