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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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醬-臺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방인아 |
[정의]
장독을 올려놓게 만든 낮은 축대.
[내용]
장독대는 장독이나 항아리 등을 놓기 위해 부엌 뒷문에서 가까운 뒤꼍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마련되는 장소는 안채에 배치 형태에 따라 안채의 뒤쪽이 되기도 하고, 옆이 되기도 하는데, 주부가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부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그러나 뒤꼍이 넉넉하지 못한 집들에서는 부엌 앞쪽 마당에 장독대를 두기도 한다.
대부분의 장독대는 볕이 잘 드는 동쪽으로 배수가 잘되도록 평지보다 약간 높은 곳에 만드는데, 지면에서 20~30㎝ 정도 높이로 호박돌과 자갈을 깔고 그 위에 여러 개의 판석을 깔아서 만들며, 판석 대신 석회를 써서 마감하기도 한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숙성을 해야 제 맛을 낼 수 있는 장류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장독대에 놓이는 그릇은 크기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제일 큰 것은 ‘장독’으로 여기에는 주로 간장을 담는데, 성남을 비롯한 경기 지역의 장독은 배 부분의 지름은 좁으나 키가 크고 구경(口徑)이 넓으며, 밑바닥의 지름도 약간 크다. 장독 보다 조금 작은 것은 ‘중들이’로 큰 독과 모양은 같지만 크기가 작은 것이다. 여기에는 된장이나 고추장, 막장 등을 담고, 가장 작은 ‘항아리’에는 장아찌나 깨를 담는다.
[기타]
장독대는 장독을 올려놓는 용도 외에 주부들의 기원 장소로 사용되었다. 가족 중 오랜 시간 집을 떠나 있는 이가 있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에 주부들은 장독 위에 청수를 담은 사발을 올려놓고 가족의 무탈과 합격(혹은 급제)을 기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