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중국군관비행학교 관비생을 모집하는 점조직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생애]

최도능의 본적은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이다. 그는 남한산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 치과의원 기공실 견습생으로 있었다. 1934년 10월부터 1935년 1월 경까지 천진에 거주한 후 귀국하여 약방의 점원으로 있었다. 1930년대 국내의 독립운동이 잠재된 형태로 전개되는 시기에 점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하겠다.

[활동사항]

최도능의 활동 내역은 1936년 5월 11일에 종로경찰서가 작성하여 보고한 사상용의자 선인조사 상황 건에 나타난다. 1920년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자체적으로 비행사양성소 등을 세워 비행사를 양성하려 했으나 상황이 미흡하자 중국군관비행학교와 연계하여 비행사를 양성하려 시도했다. 운남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권기옥 등이 이에 해당하며 1930년대에는 중국군관비행학교에 위탁하여 한인 비행사를 양성하려는 운동이 실천되었다. 비행사 양성을 위한 일환에서 추진된 잠행적 운동의 일단이 드러난 것이 최도능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최도능은 1935년 귀국한 후 3월에 김덕원(金德元) 등과 교우하면서 중국군관비행학교 입학을 추진하였다. 특히 입학을 위한 여비 송금 등을 약속하여 편의를 제공하였다. 한편으로 정필성(鄭必成) 등에게도 중국군관비행학교 관비생 입학에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