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2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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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脫棺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대화 |
[정의]
장례과정에서 시신을 넣어 장지까지 운반한 관을 매장 직전에 제거하는 풍습.
[내용]
가풍이나 지역적 특색에 따라 탈관하여 시신만 매장하는 사례도 있고, 탈관하지 않고 관을 함께 매장하는 경우도 많은데, 관을 함께 매장하는 사례는 영남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며, 경기 지역에서는 탈관하는 경우를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탈관하여 매장하는 풍습을 가진 가문이나 지역의 경우, 관의 용도가 장지까지 시신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데 국한되므로 탈관하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관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고 재료도 저렴한 관을 선호한다. 탈관을 하는 이유는, 관의 나무가 썩으면 시신과 흙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것을 꺼리기 때문으로, 시신이 흙과 닿아 고르게 부패하기를 바라는 관념에서 생긴 풍습이라고 하겠다.
탈관은 시신을 광중(壙中 : 구덩이 속)에 모시는 하관 직전에 하는 경우가 많다. 관을 해체하고 운구하는 데 사용했던 끈을 이용해 시신을 광중으로 내린다. 그리고 시신이 누운 바닥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석곽을 두른다.
[전망]
최근 여러 이유로 정부에서 화장과 납골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에 호응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보아 하관의 풍습은 성남시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점차 사라져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