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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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광주군 |
집필자 | 주영하 |
[정의]
추석날이나 음력 정월대보름에 청소년들이 거북모양을 만들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노는 놀이.
[내용]
성남시와 가까운 경기도 광주(廣州)에서는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에 논다. 정월대보름에 거북놀이를 할 때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 사람들의 놀이이다. 먼저 길놀이를 위한 거북이 만들기를 한다. 거북이는 옥수숫대나 비슷한 같은 재료- 왕골·덩굴·대나무·볏짚-를 사용하여 앞뒤에 두 사람이 들어가서 거북이 형태를 만든다. 길놀이가 끝나면 거북을 뒤집어 쓴 사람과 거북을 끄는 사람이 마을 집집마다 복을 빌어준다.
찾아간 집 대문 앞에서는 수문장굿을, 마당에서는 우물굿(용왕굿), 마당굿을 한다. 굿을 하는 중간에 거북이가 움직이지 않으면 주인은 먹을 것을 대접한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부엌과 대청에 가서도 각각 조왕굿과 성주굿을 쳐주고는 한바탕 마당에서 뛰어놀다가 다른 집으로 간다. 놀이의 순서는 다른 지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천안 지방에는 거북이 놀이의 노래가 전해진다. 거북이는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빌고 잡귀를 쫓는 의미가 있다.
[현황]
현재의 경기도 광주는 아파트의 개발로 자연적인 마을이 해체되면서 전통적인 놀이 또한 사라지고 행해지지 않는다. 다만 세거촌 마을 어른들의 기억에 놀이를 놀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의 농촌지역에서 일부 행하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