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노인의 사회 적응을 돕고 노후 생활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인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개설]

한국에서 최초로 노인 대상의 강의를 시작한 곳은 1972년 10월 서울특별시에서 개강한 서울평생교육원이다. 그 후 1973년 서울특별시 명동 가톨릭여성회관 내에 덕명의숙이라는 노인 교육기관이 설립되었고, 1974년에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문화촌에 인왕노인학교가 설립되었으며, 뒤를 이어 전국 각지에서 노인학교가 설립되었다. 이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게 된 데 따른 현상이었다. 이들 학교는 각종 종교 단체,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대한삼락회 등의 노인 단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청년회 등 사회의 공익 단체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학 기간은 1년 단위로, 1주에 1~2회 강의를 하여 연간 40주에 약 80시간 정도의 수업을 하고, 100명 내외의 남녀를 한 반으로 구성하여 1~2반 정도를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학교에 따라 각기 특징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노인 복지 문제, 건강 유지와 질환에 대한 문제, 취미 및 오락 생활에 관한 문제, 가정 내 인간관계에 관한 문제, 법률 및 시사 문제, 사회 및 종교 활동에 관한 문제, 단체 시찰, 여행 및 오락 활동, 예술 모임 및 관람 등이다. 강의 방법은 주로 토론식과 강의식 방법을 쓰고 있다.

[현황]

국토해양부가 마련한 ‘2009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안]’에 따르면 2009년 7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4874만 7000여 명이다. 연령 계층은 0~14세의 유소년 인구 818만 명[16.8%], 15~64세의 생산 가능 인구 3537만 4000명[72.6%], 65세 이상 노년 인구 519만 3000명[10.7%]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국민 전체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970년 3.1%에서 1980년 3.8%, 2000년 7.2%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10.3%에서 다시 0.4%포인트 상승하였다. 고령 인구를 0~14세 유소년 인구로 나눈 노령화 지수는 1970년 7.2에서 1980년 11.2, 2000년 34.3, 2009년 63.5로 급상승 중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2000년을 기점으로 총 인구의 7%를 상회하여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돌입함에 따라 노인 문제가 사회의 커다란 이슈로 부각되었다. 노인층의 경제적 빈곤, 건강, 여가 선용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노인 복지 문제로 대두되면서 과거 종교 단체, 노인 단체, 공익 단체 등에서 운영되었던 노인학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노인 복지 시설로 그 중심이 이동되었다.

성남시는 노인의 여가 선용과 자기개발을 위한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수정구·중원구·분당구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설립하여 쾌적한 시설과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수정구 산성동에서 1998년 12월 개관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은 성남 시민의 경로사상을 진작하고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자주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성남시에서 최초로 설립된 노인 종합 복지시설로 2023년 전반기에 예술·문화 27개 강좌, 교양교육 12강좌, 생활체육 20강좌, 디지털교육 12강좌 등 총 71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으며, 3개월 과정인 컴퓨터교육을 제외하고 1년 단위로 진행된다.

2004년 9월 개관한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2023년도 어문·정보화 계열 16강좌, 예술·체육 계열 17강좌를 운영 중이다. 2007년 7월 개관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3개월 분기 단위로 4학기를 운영하며 2023년 강좌를 보면 미술 9강좌, 체조 5강좌, 음악 8강좌, 댄스 6강좌, 어문·인문학 10강좌, 체육 7강좌, 정보화 13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2008년 4월 개관한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은 1년에 4개월 단위로 3학기를 운영하며 성남시 최대 규모인 총 97개 반을 운영한다. 2011년 3월 개관한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은 세부 사업 내용으로 인문 교양, 취미 여가, 건강 증진, 정보화, 외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취미 여가 지원사업으로 자율 프로그램, 디지털 오락실[가상현실], 대여 사업, 동아리 활동, 문화 체험[문화 관람], 절기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성남시 여성복지회관은 성남시 거주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버대학을 운영한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총 5개 과정 65개 과목에 3,192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 중에 실버대학 교육 프로그램은 5개월 과정으로 성남 거주 60세 이상을 교육 대상으로 한다. 교육 과정은 노래교실 A, B, 신바람댄스, 일어회화, 생활컴퓨터, 교양한문 초급·중급, 한글교실 A, B 과정이 있다.

한편, 2016년 성남시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과 위수탁 협약 체결을 맺고 2017년 8월 29일 개관한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은 2023년 2분기에 교양교육 18강좌, 문화예술교육 35강좌, 취미 26강좌, 정보화 16강좌, 건강교육 14강좌, 골프교실 3강좌, 자율 프로그램 4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