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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999
한자 山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철수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주위의 낮고 편평한 지형 면보다 높은 해발고도에 있으며 기복이 많은 지표부.

[개설]

성남시의 산지는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지맥인 검단산(黔丹山)의 줄기가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동쪽의 산지와 청계산(淸溪山)의 여맥이 남북으로 거의 평행선을 이루면서 이어지는 서쪽의 산지로 크게 구분된다. 동쪽과 서쪽의 산지가 분지 형태의 성남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성남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분포]

성남시의 산지는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의 철령 부근에서 갈라져 서남 방향으로 뻗어 오면서 서울 부근에까지 이르는 광주산맥의 지맥에 해당한다. 광주산맥은 경기도의 북동부와 동부에서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華岳山)[해발고도 1,968m]을 분수령으로 고도가 점차 낮아져 서울 부근에서는 해발고도 600~900m 정도의 산봉우리로 구성된 산맥으로 이어지다 한강을 넘어서 낮은 구릉성 산지로 변화하는데, 성남시 동쪽의 검단산문형산(文衡山), 불곡산(佛谷山)에 이르러 급경사 면을 형성하여 한강과 탄천 변에 이른다. 또 다른 광주산맥의 낙맥에 해당하는 청계산, 백운산(白雲山), 인릉산(仁陵山)을 잇는 남북 방향의 산지와 함께 성남시를 둘러싸고 분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도시의 내부에는 해발고도 100m 전후의 구릉성 산지가 동서로 뻗거나 평야지에 돌출되어 있다.

[지질 계통]

성남시의 산지를 구성하는 지질 계통은 주로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류가 주를 이룬다. 경기변성암 복합체의 일부로서 주로 호상 흑운모 편마암(弧狀黑雲母片麻巖)[biotite banded gneiss]으로 되어 있고, 이 암체에 부분적으로 세립질 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花崗巖質片麻巖)[granite gneiss], 우백질 편마암(優白質片麻巖)[leucocratic gneiss]이 협재하고 있다. 중원구의 사기막골 동부에서 갈현동갈마치고개에 이르는 산지 일대에는 반상 변정질 편마암(斑狀變晶質片麻巖)[porphiroblastic gneiss]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정구 신촌동인릉산에서 상적동대왕저수지에 이르는 능선부는 안구상 편마암(眼球狀片麻巖)[augen gneiss]으로 되어 있다. 분당구 궁내동의 남쪽 쇳골에서 동원동낙생저수지 북쪽의 산지에 이르는 능선은 우백질 편마암이 분포하고 있다.

[서쪽 산지 특성]

성남시 서쪽의 산지는 해발고도 583m의 청계산을 중심으로 각각 남쪽과 북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양재천 유역의 과천시와 안양천 유역의 의왕시가 이 서쪽 산지 너머에 자리하여 서로 다른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을 형성하고 있다. 청계산을 중심으로 하는 서쪽의 산지는 다시 북쪽으로 인릉산, 남쪽으로 국사봉과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청계산인릉산 사이의 달래내고개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특별시와 연결되고, 국사봉과 백운산 사이의 학현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안양-성남], 지방도 57호선[안양판교로]을 통해 의왕시와 과천시로 연결된다.

[동쪽 산지 특성]

성남시 동쪽의 산지는 해발고도 535m의 검단산을 정점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서쪽 산지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균 고도가 낮고 성남시 내부 쪽으로 완만한 사면이 발달하여 있다. 동쪽 산지의 너머는 경안천 유역으로 광주시가 있다. 검단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쪽의 산지는 북쪽으로 남한산성이 자리한 청량산과 남쪽으로 문형산불곡산으로 이어진다. 동쪽의 산지에는 예로부터 광주시로의 통행을 위한 교통로로서 여러 개의 고개가 형성되어 있다. 검단산 바로 아래 이배재갈마치고개는 성남시와 광주시 간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한다. 갈마치고개지방도 338호선[지방도 389호선, 마지로]이 지나고, 갈마터널이 건설되어 경충대로가 지나고 있다. 또한 국도 3호선성남이천로가 개설되어 지나간다. 불곡산 북쪽의 고든골고개와 새마을고개, 태현은 과거 중요한 도보 교통로 역할을 하였으나 현재는 분당구와 광주시 간을 연결하는 태현을 제외한 두 고개는 차량의 통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소로만 남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불곡산 바로 남쪽의 부천당고개 역시 현재는 차량의 통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성남시 동쪽 산지를 산행하는 등산로의 한 이정표로서 남아 있다.

[산지와 도시 경관]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해발고도 100m 이상의 산지로 구성되었고 이러한 산지에서 연장된 사면이 발달하여 있다. 고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면적은 71.2㎢으로 전체 면적의 50.5%를 차지하고, 해발고도 100~200m에 해당하는 면적은 38.4㎢로 27.2%, 해발고도 200m 이상은 31.5㎢으로 22.3%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의 입지에 가장 적합한 충적지가 탄천 연안에 형성되어 있지만 대상(帶狀)[띠처럼 좁고 길게 생긴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어 도시가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이 되지 못한다.

성남시의 산지 분포는 성남시 시가지의 형성과 발달에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산지 지형 조건으로 광주대단지 조성 계획 당시 태평동, 신흥동, 단대동, 금광동, 상대원동, 중앙동, 성남동, 수진동을 중심으로 하는 원성남과 야탑동에서 구미동에 이르는 분당신도시 시가지는 모두 탄천과 동쪽의 산지 사이에 조성되었다. 원성남과 분당신도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도시의 시가지나 농촌의 취락이 입지하는 해발고도 100m 내외에 분포한다. 이후 원성남의 경우에는 해발고도 100m 이상의 지역까지 시가지의 개발이 진행되어 태평동이나 산성동, 은행동, 금광동, 단대동에는 택지가 조성되어 있다. 탄천의 유로와 평행한 남북 방향으로 이루어진 성남시의 중심로와 이를 연결하는 동서 방향의 도로는 이러한 도시 내부의 구릉성 산지를 계속해서 넘어야 한다. 이러한 지형적 영향 때문에 격자 모양을 띤 도로망 역시 외형적으로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물결 모양 내지 계단 모양을 이루는 지역이 많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03 행정지명 현행화 중동에서 중앙동으로 변경 사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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