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과 경기도 광주시 삼동의 경계가 되는 고개.
[개설]
갈마치고개는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의 동쪽에서 경기도 광주시와 경계가 되는 고개로, 갈현이라고도 부른다.
[명칭 유래]
옛날부터 칡이 많은 곳이어서 갈현(葛峴)이라고도 불렀다. 옛날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도중에 이곳에서 말에게 물을 먹여 갈증을 풀어 주고 다시 길을 떠났다고 해서 갈마치(葛馬治) 또는 갈현(渴峴)이라고 하였다는 설도 있다. 평택임씨의 족보에는 ‘갈현(渴峴)’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 환경]
갈마치고개 등산로 변에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맞닿아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連理枝) 소나무가 있다. 이 연리지 소나무는 높이 7.5m, 지름 17~22㎝ 크기로, 30년 수령의 소나무 두 그루가 1m가 조금 넘는 나뭇가지 하나로 이어져 ‘H’ 모양을 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에서 이 두 소나무의 이름을 ‘사랑나무 연리지’라 이름하고 등산로 입구와 사랑나무 연리지 주변에 안내판을 세우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가라고 포토 존도 만들었다. 중원구에서는 이 연리지가 희귀 수목으로서 가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갈마치고개는 국도로 인해 생태계가 단절되어 야생동물 개체수가 감소하였으나 2008년 11월 생태 통로가 완성된 뒤 고라니, 멧토끼,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황]
갈마치고개를 잇는 도로는 순암로이다. 성남시에서 광주시로 이어지는 경충대로 구간이 갈마치고개에서 갈마터널을 통하여 지나며, 광주시 경계에서 갈마치고개로 진입하는 인근에는 경강선 삼동역이 있다. 갈마치고개에서 유래한 이름의 갈현동이 고개의 서쪽 사면에 자리하며, 갈마치고개를 넘어 동쪽 사면에는 뉴서울컨트리클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