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있는 이우 묘 및 묘갈

[개설]

이우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697년(숙종 23)~1767년(영조 43)에 걸쳐 살았던 인물이다. 본관은 덕수, 자는 성빈(聖賓)으로, 증이조참판 이희함(李喜涵)의 아들이다. 1723년(경종 3) 생원이 되고 1751년(영조 27) 국제장원(菊製壯元)으로 급제하고 이듬해 정시급제하였으며 병조참판을 역임하였다.

묘역은 최근까지 실전되어 소재를 알 수 없었으나, 1994년 문중의 노력으로 확인되어 묘역을 덮고 있던 아카시아 숲을 쳐내고 사초를 하였다.

[위치]

묘소는 수정구 고등동 대왕저수지 못 미쳐 도로 오른쪽 성용농원 뒤의 구릉 말단에 동남향(東南向)하여 있었다. 고등지구 택지개발로 인해 이함 묘역 인근으로 이장되었다.

[형태]

배위(配位) 증정부인(贈貞夫人) 전주최씨와 증정부인 광산김씨와의 원형 합장분이다. 원형의 봉분은 용미와 활개를 갖추고 있으며 높이는 130㎝, 직경이 4m이다. 봉분 중앙에 혼유석, 상돌, 사각 향로석과 상돌 좌측에 금관조복형의 소형 문인석·묘표 ·8각 망주석과, 우측에 문인석·망주석 등의 석물을 갖추고 있다. 상돌은 백색의 대리석제로 장방형 받침돌 위에 올려 있으며 크기는 높이 50㎝·너비 155㎝·두께 96㎝이다. 향로석은 4각의 백색대리석제로 높이 40㎝·너비 38㎝이다. 문인석은 백색화강암제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홀(笏)을 마주잡은 두 손의 손가락은 표현이 뚜렷하다. 크기는 좌우 높이 108㎝에 얼굴부분 30㎝의 소형이다. 망주석은 좌가 높이 154㎝, 우가 높이 162㎝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백색을 띠고 있다.

[금석문]

묘갈은 비좌와 비신 및 8작지붕의 지붕돌[옥개석] 형태이다. 비좌는 백색 대리석재로 상부 45°가량 모줄임하였다. 비신의 앞뒤 양면에 비문이 있는데 앞면에 세로 3줄로 '朝鮮國兵曹參判德水李公之墓 贈貞夫人全州崔氏祔右 贈貞夫人光山金氏祔左'(조선국병조참판덕수이공지묘 증정부인전주최씨부우 증정부인광산김씨부좌)라 새겨져 있다. 뒷 면은 일부 마모와 중간부 이하의 표면결락으로 인해 비문 내용이 불분명하다. 비문은 孫 嘉善大夫黃海道觀察使兼兵馬水軍節度使巡察使 ○○○(손 가선대부황해도관찰사겸병마수군절도사순찰사 ○○○)으로 비문은 손자 이모(李○)가 찬하였는데, 마모로 찬자와 서자가 불분명하다. 건립연도는 1774년(영조 50)이다. 비의 총 높이는 258cm로, 비좌 높이 34cm, 너비 110cm, 두께 90cm, 비신 높이 174cm, 너비 62cm, 두께 39cm, 지붕돌 높이 50cm, 너비 111cm, 두께 88cm이다.

[현황]

현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수이씨 효정공파 종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원래 고등동 산28-2에 안장되어 있었으나 최근 고등지구 택지개발로 인해 고등동 산13 이함 묘역으로 이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