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문화 예술 동호회 및 문화 시설에서 통용되고 있는 지역 화폐.

[개설]

'넘실'이라는 지역 화폐를 매개로 하여 문화 서비스와 문화 재화를 교환하는 다자간 품앗이 제도로, 성남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 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한 경제적인 나눔과 상생을 구현할 수 있는 ‘대안 경제 시스템’이다.

이 문화 통화의 도입으로 성남시민, 성남의 문화 예술 동호회, 전문 혹은 애호가 예술인들의 문화 예술 창작 활성화와 문화생활의 향유 기회를 넓혀갈 것이며, 성남시가 안고 있는 신도심과 본도심의 단절을 극복해가는 공공 정책 모델을 정착시키게 될 것이다.

[시행 경위]

문화 통화에 관한 논의는 2006년 5월 23일 성남문화재단에서 개최한 ‘성남문화통화 도입을 위한 지역 기관·단체 간담회’에서 시작되었다. 이어 성남시의회·성남시청·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성남문화원·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성남지부[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성남지부]·성남시 자원봉사센터·성남문화재단의 관계자들이 일본 치바현[千葉縣]의 피너츠 지역 통화와 마치다시[町田市]의 다이후쿠죠 지역 통화 현황 조사를 위해 2006년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연수를 다녀왔다.

동시에 2006년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에 걸쳐 문화 예술인 실태 및 여론 조사 자료를 정리하였고, 11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쉼터 1318 해피존 모람아지트의 나눔라디오라는 방송을 통해 문화 통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 문화 통화와 관련 하여 여러 차례에 걸친 모임과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2006년 12월에 『문화 예술 창조 도시 성남 만들기 기본 계획 연구』를 발표했다.

2006년 1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문화 통화 실행 모델 연구를 진행하였고, 2007년 2월에 성남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문화통화의 개념과 운영 방법을 담은 『성남문화재단에서 활용 가능한 문화통화제 모델제안 및 실행 전략연구』를 발표했다. 2007년 3월에는 성남지역 문화 예술가·학자 등의 의견들을 정리해 『성남 문화 통화를 통한 문화예술의 창조·매개·향유의 선순환 구조만들기』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7년 8월 문화통화를 시행하게 되었다.

[현황]

2009년 현재 67개의 클럽과 회원들이 문화 통화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문화 시설로는 2007년 8월 만나교회가 사랑방 1호로 탄생한 데 이어 보바스기념병원·풀시티갤러리카페·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 등의 시설들이 사랑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8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시 노인보건센터가 참여하였고, 2009년 수진동 성당이 참여하여 총 7호의 사랑방이 탄생했다. 향후 더 많은 기관 및 시설들이 참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