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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시장에 새희망이 움틀까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9101
지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노현

상대원시장은 밥솥 같이 오목한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물을 부으면 물이 모이듯 재화가 그득하게 쌓일 장소이다. 시장 사람들은 오랫 동안 그 터에서 삶을 이어왔다. 웃는 날도 많았고, 힘들고 치열했던 날들도 있었다. 한때는 전대에 돈이 넘쳐나도록 장사가 잘 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마트와 재래 점포가 분리되어 서로 소통하지 못하면서 시장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재래 점포 중에는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곳도 있다. 지금까지 20년, 30년, 많게는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왔으니 얼마간을 더 버티라면 못 할 것도 없다. 다만 희망이, 예전의 좋던 시절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신념이 문제인 셈이다.

봉씨가 성남문화재단이 벌이는 우리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를 남다르게 바라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역도 살리고 또 우리 개인도 좋고 이런 문제거든요. 물건 싸게 파는 것도 알아야 되고 신선한 것도 알려야 되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같은 공동체라는 것도 인식이 되야거든요. 여기 주민들이 여기서 사면은 값싸고 동네사람 살리고 이런데, 동네 사람 잘되는 게 배 아플 일 없잖습니까. 동네 사람 잘 되는 게 낫지요. 내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좀 이렇게 도와주시고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서 거 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열심히 하면 안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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