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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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質 |
영어공식명칭 | Geolog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일대의 기반암 분포 및 특성.
[개설]
경산 지역의 지질(地質)은 경상분지의 중앙이자 대구분지의 동쪽에 위치해 있어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의 퇴적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산 지역의 지질은 크게 중앙부의 퇴적암 지대와 남서부 및 남동부의 화산암 지대, 남서부 및 북서부의 화강암 관입 지대, 제4기 충적층 지대로 구분되며, 지층의 형성 시기도 이러한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부의 퇴적암 지대]
경산 지역의 퇴적암층은 경상누층군의 자인층으로 흑색 내지 암회색의 셰일과 실트스톤이 주로 분포하며, 녹색 내지 적색 셰일이 협재해 있다. 접촉변질대는 암회색 내지 회색의 셰일과 사암이 규화작용을 받은 혼휄스 지대이다.
퇴적암층은 경산시 압량읍에서 동쪽의 진량읍, 북쪽의 와촌면에서 남쪽의 남산면에 이르는 시역의 중앙부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개 금호강, 오목천, 청통천을 연한 구릉지대를 따라 연속적으로 분포한다. 그러나 남동부 부근에서는 금박산 일대의 채약산 화산암과 구룡산 일대의 주산 안산암질암의 관입 분출작용으로 이들 퇴적암의 일부가 분리되어 있고, 자인면 신관리 일대와 용성면 외촌리, 남산면 갈지리를 잇는 선을 따라서는 소규모 잔류체로 분포해 있다.
한편, 남천면 백자산에서 553고지를 잇는 능선의 양쪽 사면 일대는 경산화강암의 관입에 의한 변질대가 분포해 있고, 용성면 덕천리 부근에도 소규모의 변질대가 노출되어 있다.
[남서부 및 남동부의 화산암 지대]
화산암 지대는 경산 시역의 남서부 및 남동부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으로, 경상계 상부층에 포함되는 채약산 화산암과 유천층군에 속하는 주산 안산암질암류로서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커서 높고 험준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남서부는 병풍산·동학산으로 이어지는 비슬산괴이고, 남동부는 금박산·구룡산·발백산으로 이어지는 주사산괴이다.
1. 채약산 화산암
채약산 화산암은 자인층 퇴적 이후 분출된 것으로 자인면, 진량읍, 용성면의 경계부에 있는 금박산 일대에 가장 넓게 분포해 있다. N20W 주향을 갖고 약 3㎞의 연장을 보이는 적제단층의 동북쪽을 따라 자인면 단북리·읍천리·신도리와 용성면 고은리 일대에 연속적으로 분포한다. 이들 암상은 녹색 안산암과 녹회색·갈색의 각력질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성면 고죽리 일대에서는 각력질 안산암으로 되어 있다.
2. 주산 안산암질암
주산 안산암질암은 경산 지역의 화산암 중 분포 면적이 가장 넓으며, 시의 남서부 및 남동부 경계 지역에 주로 분포해 있고 남부 일부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주된 구성 암석은 안산암, 각력질 안산암과 안산반암 등이다. 시역의 남서부 및 남부 경계를 잇는 성암산·동학산·용각산·선의산 일대, 그리고 남동부의 경계인 구룡산과 발백산 지역은 모두 안산암으로 되어 있다.
각력질 안산암은 남천면 신방리와 용성면 부일리 등 시역의 남부와 남동부 일부에 단편적으로 분포해 있다. 암질은 안산암질 내지 조면안산암질이다.
안산반암은 병풍산 부근의 남천면 산전리 일대에 가장 잘 나타나며 용성면 용산 부근에도 국지적으로 분포해 있다. 안산반암은 대개 염녹색 내지 암녹색을 띠고 있는데, 풍화물질은 적갈색을 띠어 다른 암석과 쉽게 구별되고 장석반정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안산반암의 풍화면에서는 사장석의 반정이 쉽게 용식되어 나타나는 요철상의 외양이 잘 나타난다.
[남서부 및 북서부의 화강암 관입 지대]
화강암 관입 지대는 남천면 백자산 일대와 북서부 팔공산괴 지역으로 양분할 수 있다. 이 중 남천면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화강암을 경산화강암체라고 하는데, 이는 종래 경상분지 일대의 대규모 심성 관입작용에 의한 불국사 화강암보다는 화학 및 광물 성분, 관입 시기, 분화상에서 약간 다른 것이다.
경산화강암체는 자인층과 화산암류를 관입하고 있는 화강반암류가 주가 되어 ‘경산화강암’이라 명명되었는데, 주변에 대소 암주상의 화강암질암의 노출체를 포괄하고 있으며, 소규모 암주는 주로 석영몬조니암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반면, 경산시 북서부 하양읍과 와촌면 일대의 화강암은 백악기 말과 제3기 초에 일어난 대규모 화강암 관입으로 인해 형성된 것으로 팔공산괴의 남동부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화강암이 관입할 때 주변 암석은 열접촉 변질을 받아 접촉변성암이 되며, 이 열접촉 변질대는 풍화와 침식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침식에 약한 화강암 지대를 둘러싸게 된다.
이처럼 두 암질 간의 차별침식에 의해 접촉변질대는 화강암 산체를 둘러싼 환상산맥을 형성한다. 그 결과 와촌면 대한리에서 명마산과 무학산을 중심으로 한 폭 1~1.5㎞의 지대는 화강암 관입에 의해 주변 경상계 퇴적암이 열접촉 변질을 받은 접촉변질대에 해당되며, 명마산과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열은 팔공산괴를 둘러싼 환상산맥에 해당된다.
[제4기 충적층 지대]
제4기층은 하천에 의하여 운반·퇴적된 홍적층, 충적층으로서 기반암을 부정합으로 엷게 덮고 있으며 아직 고결되지 않은 퇴적층이다. 홍적층은 현 하천수가 도달하지 않는 고 선상지, 하안단구 등을 형성하며, 충적층은 지금도 홍수 시에 하천수에 범람되는 충적 저지를 형성한다. 경산 지역의 제4기층은 대부분이 충적층으로 금호강과 남천, 오목천, 청통천 유역에 상당히 넓게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