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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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藝術 |
영어공식명칭 |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윤정,김정진 |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문예, 미술, 음악, 문학 등의 독특한 표현 양식에 의하여 아름다움을 창작, 표현하려는 활동 또는 그 작품.
[개설]
성남 지역의 예술이란 성남 시민 각각의 삶의 가치를 높여 주고 현대생활의 각박함 속에서도 정서적 활력을 되찾게 하는 삶의 총체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가 설치된 이후 계속하여 광주군에 속하였던 성남 지역은, 1969년 주택지 조성 사업이 착수됨에 따라 서울시 철거민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국에서 부동산업자들이 몰려들어 복덕방촌을 이루고 전국 각지에서 일반 전입자들이 들어와 만들어진 도시이다. 이렇듯 특수한 도시 생성 과정의 혼란과 무질서로 인하여 초창기에는 성남의 예술적 작업이 태동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성남 지역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의 성남 지역에도 적지 않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으니 판교-구리 간 고속도로 건설에 앞서 실시한 문화유적 조사 때 현 수정구의 수진동과 태평동에서 고인돌 2기가 확인된 바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9주5소경을 설치했을 때 현재의 성남 지역은 한반도의 중서부 지역 대부분을 다스리던 한산주(漢山州)의 중심에 해당되어 다른 지역 못지않게 문화가 발달하였을 것이다. 또한 남한산성과 가까웠던 점도 성남 지역 문화 발전에 상당히 기여했을 것이다.
태평동에는 봉국사 칠성단이 있었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와 세종대왕(世宗大王)의 일곱째 아들과 예종(睿宗)의 둘째 아들의 명복을 빌었고, 현종(顯宗) 때는 명선(明善)과 명혜(明惠) 두 공주의 명복을 빌었음을 볼 때 당시 행해지던 제례 의식과 종교 문화 및 예술이 지역 주민에게 끼친 영향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고려 후기 이후의 각종 기록에서 학자와 시인들의 자취를 살펴볼 때 성남 지역의 문화는 불모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철거민 이주가 시작된 1969년, 성남 지역은 혼란과 무질서가 오랫동안 계속되었으므로 문화예술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 실정이었다.
[예술 단체]
성남 지역에서 문화예술인의 활동이 가시화되고 조직화되기 시작한 것은 1972년 발족된 어머니합창단과 성남시에 거주하던 무용가들이 각기 학원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무용 발표회를 가지면서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삭막한 분위기였던 당시의 신개척지 사회에 한 가닥 부드러운 정서를 심기 시작하였고, 또한 이 시기에 많은 영화인이 입주하며 산발적으로 문화예술인의 모임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나 어느 분야에서도 1970년대 말까지는 보편적 차원의 조직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 이후 외부 요청에 의해서 우선 문인들의 모임부터 형성되었다.
1974년에 창립된 성남문우회(城南文友會), 성남미술인회(城南美術人會), 산성문학동우회(山城文學同友會) 등을 손꼽을 수 있으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전문인의 집단이라기보다는 동호인의 친목단체에 가까워서 시민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하였다. 그러던 중 1975년부터는 중산층이 대거 입주하며 주민 구성이 달라졌고, 사회가 안정됨과 동시에 음악인, 문인, 화가, 연극인, 무용가, 조각가, 연예인 등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성남의 문화예술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1975년 8월 5일에 발족하였던 성남문학동인회가 그해 11월 25일 중앙의 인준을 받아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가 되었는데, 이것이 성남 최초의 합법적인 문화단체였다. 또한 이 시기에 원로급 시인 임영창(林泳暢)과 홍완기(洪完基)가 입주하여 성남 문단의 격은 한층 더 높아졌다.
1977년 봄에는 가칭 성남문화예술인총연합회가 결성되었는데, 결성된 동기는 아마 지금까지 교육청이나 소설가 권기흥(權奇興)이 개별적 문인 자격으로 위촉을 받아 구성하여 오던 각종 시 단위 문화 행사의 심사위원을 학교 교사 중심에서 전문가들로 대체 구성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조직적 참여와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고, 동 심사위원의 구성 등에서 다른 분야의 예술인들과 보다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결성될 당시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사진, 서예, 조각 등 각 분야에 걸친 성남시 거주 문화 예술인들이 명실상부하게 총망라된 모임이었고, 창립총회에서 회장 권기흥, 부회장 이대엽, 박성준을 선출함과 동시에 이사장으로 총무이사 이재범, 문학 배정웅, 미술 박승빈, 음악 전옥녀, 무용 정금란, 조각 이금자 등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그 해 6월 창립기념으로 ‘제1회 성남시 명사취미전’을 개최하였는데, 성남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회원 예술인들이 회화, 서예, 사진, 시화, 조각 등 작품 150여 점을 출품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그후 1977년 연예협회 경기도지부 성남분실이 발족되었고, 1982년에는 국악협회 경기도지부 성남지회가 설립되었으며, 1983년에는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1984년에는 한국무용협회 성남지부가 창립되고 1986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약칭 성남예총]가 창립되었다. 뒤이어 한국연극협회 성남지부와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 및 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 한국영화인협회가 인준을 받아,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 산하에는 9개 문화예술 단체가 있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성남지부[약칭 성남민예총]는 2002년 2월 28일 설립되었으며, 굿위원회, 극위원회, 음악위원회, 문학위원회, 춤위원회, 시각매체위원회, 무예위원회, 사진위원회 등 8개의 갈래[장르] 위원회가 있다. 성남시 시립예술단은 1986년 시립합창단으로 출범하여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단으로 발전하여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예술 행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는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연례 사업으로 1986년부터 성남문화예술축제와 성남미술대전, 1990년부터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대회 참가, 1994년부터 성남사진대전, 성남전국사진공모전, 1997년부터 한가위 국악큰잔치, 2008년부터 찾아가는 토요무대로 미니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예술 축제로 1986년부터 성남학생무용경연대회, 성남학생국악경창경연대회 등을 개최하였으며, 1994년부터 성남학생미술공모전[현 모란전국학생미술작품공모전], 1995년부터 성남학생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예술 홍보 사업으로는 1994년부터 『성남예술』을 발간하였고, 1997년부터 예술인 복지 친목 사업으로 1987년부터 성남예술대상 시상식, 1995년부터 성남예술인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성남지부는 1995년부터 매년 1월 1일 남한산성에서 한 해의 복을 빌며 새해 다짐을 하는 성남해맞이한마당, 숯내정월대보름달집축제를 개최하여 공동의 복을 기원하며 남녀노소가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매년 6월 성남 출신의 민중 가수인 고(故) 권오원의 뜻을 기리며 다양한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바람개비 콘서트, 매년 7월 성남 문학인들의 축제인 성남문학축전, 매년 8월 일과 놀이를 주제로 일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백중’의 전통을 잇는 성남백중놀이한마당, 매년 10월에서 11월에는 미술인들의 공동 전시회인 ‘숯내를 흐르는 숨결전’, 매년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아리랑을 개최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는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행사,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성남인권영화제를 개최하였다. 또한 2003년부터 성남문예아카데미를 통해 인문 예술을 교육하고 있으며, 2004년 10월에는 문화 정책 강좌, 2005년 10월 성남 지역 문화 활동가 양성을 위한 문화 정책 강좌 등 성남 지역 문화예술 정책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였다. 그뿐 아니라 2004년 4월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저소득 방과후학교 미술관 수업, 2006년 소외계층 문화예술 교육사업에 이어 2007년부터 현재까지 태평동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토요일 등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극예술인의 창작 활동인 「연극 플러스 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성남 춤 축제를 개최하여 전통춤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의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