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2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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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이무술 지경 다지는 소리」,「지경닫는 소리」,「지점이소리」,「상량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승호 |
채록 시기/일시 | 1982년 -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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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17년 1월 17일 -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4년 5월 17일 -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에서 성남시 향토문화유산 제15호로 변경 |
채록지 |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채록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
성격 | 노동요 |
문화재 지정 번호 | 성남시 향토문화유산 제15호 |
[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
[개설]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이무술 지경 다지는 소리」, 「지경닫는 소리」, 「지점이소리」, 「상량가」라고도 하는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있던 자연 마을 이무술마을에서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노동요였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의 원로 연희자였던 윤명용, 김영한과 함께 채록 및 수집이 이루어졌으며, 당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현 국가무형유산] 「선소리산타령」의 예능 보유자인 황용주, 정득만의 고증 작업을 거쳐 복원되었다.
[구성 및 형식]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농악놀이, 동아줄 디리는 소리, 성토[가래질 소리], 초지경 다지기[굿거리 장단], 중지경 다지기[「양산도타령」, 「방아타령」], 종지경 다지기[「잦은방아」], 잦은지경 다지기[「꽃방아」], 휘모리[「풍년가」]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기 중부 지역 두레농악의 기능성과 지경 다지기의 원형미,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소리의 구성은 대부분 땅의 명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어가고 집터가 좋음을 칭송하는 소리가 이어진다.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에는 작업을 지시하는 소리, 즉 사람들의 행동을 일러 주는 일꾼 다루는 소리와 소리 속도를 조절하는 소리가 남아 있다. 이는 일을 해야 하는 노동요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학술적 증거이며, 보여 주기식 행사를 위해 급조하여 만든 타 지역 집터 다지는 소리와 차별성을 가진다.
[내용]
집터 다지기는 주로 밤에 이루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낮에는 농사일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터주신이나 귀신은 밤에 움직인다고 믿어서 밤에 행하여야 액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집터 다지기의 절차는 먼저 집주인이 술상을 준비하여 동티가 나지 말게 해 달라고 빌며 술을 사방에 뿌린다. 이어 동네 사람들이 술을 한 잔씩 마시고 횃불을 들고 터를 다지는데, 보통 선소리꾼이 선창을 하면 지경꾼들은 후렴을 한다. 선소리를 메기는 동안 지경꾼들이 지경돌을 높이 들었다가 후렴으로 받으면서 지경돌을 힘 있게 내리치는 형식이다. 노래의 내용은 집을 지은 후의 복록과 집을 짓는 동안의 안녕을 빌고 평안을 기원하는 고사와 덕담이 주를 이룬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성남 이매동’이라는 지역성이 뚜렷하고 경기 중부 지역 토리의 선율을 지니고 있다. 또한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서 지신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 행위였다. 이는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 다지기라는 소리로 결실을 보게 되는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자 자연 부락 이매동의 정체성을 담은 축제라 할 수 있다.
[현황]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1982년에 발굴하여 1983년 3월 27일 고증을 통한 시연회를 개최하였고, 1997년 경기도 민속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1994년 경기도 민속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축제에서 노력상, 2015년 경기민속예술제에서 예술상, 2019년 경기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1월 17일에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가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성남시 향토문화유산 제15호로 변경되었다.
[의의와 평가]
「성남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성남시 고유의 향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으나 현대인이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지역의 민속놀이로 승화하기 위한 인적 자원, 스토리텔링, 효과, 소품 등 시연자 외적 기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성남시와 성남문화원 등 지역의 전통문화를 지켜 내고자 하는 관계 기관 및 전승자들의 열정과 의지가 지속된다면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민속문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