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성남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회 복지 시설.

[개설]

1980년대 중반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자녀들이 유기·방치되는 사태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으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책이 부재하여 민간단체, 종교단체, 사회운동단체들이 나서서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문화 공간으로서 공부방을 설립하였으며 저소득층 지역을 중심으로 비영리, 자원봉사 중심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정부 지원 청소년 공부방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도시 영세민 지역 청소년들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해 줌과 동시에 자원봉사자를 통한 학습 지도 및 생활 고충 상담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이러한 지역의 청소년들이 사회적 열등감과 소외감을 극복하여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공부방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침은 별도의 신규 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지양하는 대신 지역 내 기존 청소년 단체, 종교 및 공공 사회의 복지 시설 등을 활용하고 영세한 시설을 확충, 보강하여 청소년 공부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립경위]

성남 지역의 청소년 공부방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생활 상담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의 사회적 열등감과 소외감을 해소시키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0년 경기도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다.

[변천]

1990년대 초 청소년 공부방은 그 수가 급속히 증가하여 여러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대부분의 청소년 공부방들은 절대적 빈곤에서 상대적 빈곤으로 전환되는 기간인 1985년에서 1995년 사이에 설립되었다. 2000년 이후 청소년 공부방은 시설이 낙후하고 지원이 미비함에 따라 점차 이용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전체적으로는 2000년 18개소에서 2009년 11개소로 감소하였으며, 중원구가 5개소에서 2개소로, 수정구가 9개소에서 6개소로, 분당구가 4개소에서 3개소로 청소년 공부방을 줄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 공부방 운영 단체에서는 초기 관변 위주에서 다른 시민 단체로 교체하거나 자원봉사자를 재배치하고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일부 이용이 저조한 공부방은 폐쇄 조치하기도 하였다.

[구성]

청소년공부방 은 청소년들의 학습을 위한 독서실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성남시 관내에 운영 중인 청소년 공부방은 수정구에 신흥1동 청소년 공부방, 신흥3동 청소년 공부방, 태평3동 청소년 공부방, 수진1동 청소년 공부방, 수진2동 청소년 공부방, 고등동 청소년 공부방 등 6개소가 있으며, 중원구에 은행2동 청소년 공부방, 상대원1동 선경아파트 청소년 공부방 등 2개소가 운영 중이며, 분당구에는 구미동 하얀마을 청소년 공부방, 정자동 라이프아파트 청소년 공부방, 구미동 무지개마을 청소년 공부방 등 3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황]

청소년 공부방 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학습 지도를 하는 것이 핵심이며 상담 서비스 제공, 도서 열람과 대출, 특기 지도와 생활 지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공부방은 각 구청의 주도로 도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구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지역 단체와 위탁 운영 약정을 맺어 1, 2년 단위로 계약하여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한 곳당 연간 1,300~1,400만 원 정도이다.

인원은 주로 운영 책임자 1명, 상근 교사 1명, 자원봉사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51석에서 100석 규모의 청소년 공부방은 상근자 외에 자원봉사자를 두어 인건비를 지원하며 경기도 시범 청소년 공부방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원한다.

1. 수정구

2009년 현재 수정구에는 신흥1동 공부방 등 총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신흥1동 청소년 공부방은 60석 규모로 한마음교회에서 운영하고 있고, 신흥3동 청소년 공부방은 52석 규모로 신흥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태평3동 청소년 공부방은 72석 규모로 태평초등학교 운영위원회가 운영하며, 수진1동 청소년 공부방은 52석으로 태금밭교회가 운영하고 있다. 수진2동 청소년 공부방은 72석 규모로 (사)KYC 좋은친구만들기가 운영하며, 고등동 청소년 공부방은 52석이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자는 고은숙이다.

위탁 운영 단체들은 2년 단위로 계약하며, 2009년 현재 도비 4,800만 원, 시비 1억 2,496만 원, 국비 700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 어린이과학교실 등을 운영하여 이용률이 높은 공부방도 있는 반면, 일부 공부방은 1980~199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로 시설이 노후하여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2. 중원구

2009년 현재 중원구에는 은행2동, 상대원1동에 2개소가 운영 중이며 은행2동 청소년 공부방은 56석, 상대원1동 선경아파트 청소년 공부방은 96석이다. 위탁 계약은 2년 단위로 성남 동화읽는어른모임과 선경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운영하고 있다. 2006년에는 청소년 공부방 한 곳당 연간 1,400만 원 정도가 지원되며 총 지원 금액은 약 5,400만 원 정도이었으나, 2009년 현재 도비 1,200만 원, 시비 1,938만 원으로 지원 금액이 줄어들었다.

3. 분당구

2006년에는 분당구에는 하얀마을 청소년 공부방 등 4개소가 운영 중이었으나, 2008년 이매동에 있는 삼성 청소년 공부방이 폐쇄됨으로써 3개로 줄었다. 2009년 현재 구미동 하얀마을 청소년 공부방 57석, 정자동 라이프아파트 청소년 공부방 36석, 구미동 무지개마을 청소년공부방 51석이 운영 중이며, 2009년 현재 도비 600만원, 시비 4,274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분당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정보문화센터나 청소년수련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청소년 공부방의 이용률은 저조한 편이다. 이에 대해 저소득 밀집 지역 외에는 어린이 도서관 등으로 바꾸어 지역 주민들의 활용도를 늘리거나 청솔단지나 한솔단지 등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청소년 공부방을 늘리거나 지원을 집중하여 활용도를 높이자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