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그리고 조선시대의 유물산포지.

[개설]

2001년 토지박물관에서 수행한 지표 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유물산포지로서 태평동 산21-1번지의 임야 지대에 분포한다.

[위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쪽의 구릉지 일대에 해당하는데, 구릉 하단부의 일부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가 관통한다. 태평동 고인돌이 있었던 능선의 서쪽 구릉부에 형성된 유적이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성남시에서 부분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던 국가유산의 조사 결과를 종합·정리하여 향후 국토 이용 계획과 도시 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 자료를 얻고, 각종 산업 시설과 택지 개발, 사회 간접 시설 확충 등 개발 사업으로부터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1년 토지박물관에서 수행한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형태]

유물산포지 주변은 남쪽으로 복개된 태평천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탄천과 둔전동 일대의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어 선사시대의 생활유적지로서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출토유물]

구릉 정상부에서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조각이 채집된 것을 비롯하여 경사면에 형성된 민묘군과 경작지 일대에서 삼국시대의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과 조선시대의 자기 조각 등이 확인되었다.

민무늬토기의 몸통 조각은 크기가 작아서 원래의 모습을 파악하기 힘들다. 황갈색을 띠고 단면 속심은 다소 검다. 바탕흙에는 다량의 미세한 돌가루와 약간 굵은 돌가루가 소량 섞여 있다. 두께는 0.6㎝이다.

회청색의 경질 토지 조각은 경도가 높고, 바탕흙에 지름 2㎜ 내외의 돌가루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두께는 0.6㎝이다.

역시 크기가 작은 회색의 질그릇 조각은 두께 0.5㎝ 정도로 얇은 편이나 경도가 높고 속심은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인근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관련되는 생활 유적의 부존 가능성을 높여주고, 삼국시대 및 조선시대의 분묘 유적 등이 부존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